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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귀국...사관 논쟁에 입 열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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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귀국 후 나올 교과서 발언은 뭘까?

묘하게도 골치 아픈 일이 생길 때면 종종 그랬듯이 박근혜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 논쟁을 뒤로 한 채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가 18일 새벽 귀국했다.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논쟁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불을 지핀 사안이다. 따라서 박근혜 귀국 후 대통령 입에서 어떤 추가 발언이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교과서 국정화가 비록 교육부 장관 고시로 가능한 일이라곤 하지만 이번 일은 어디까지나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황우여 장관조차도 처음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과서 국정화를 바라보는 국민 여론은 양분돼 있다. 처음에 교육부가 교과서 국정화 계획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여론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야당을 필두로 학계와 시민단체 등이 차례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면서 상황은 갈수록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여당에 불리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박근혜 귀국을 전후로 여론 흐름에 큰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박근혜 대통령 방미중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는 찬반 양론이 42% 대 42%였다. 서울에서의 여론은 국정화 반대 의견(45%)이 찬성 의견보다 7%포인트나 높았다. 이로 인해 여당 내부에서도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때마침 박근혜 귀국이 이뤄졌으니 대통령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다.

현재 분위기로 보아 이번의 박근혜 귀국 후 대통령 지지도는 크게 호전될 것 같지 않다. 방미중 이렇다 할 가시적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성공했더라면 대통령의 큼지막한 방미 성과가 될 뻔했던 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핵심 기술 이전 약속도 미국으로부터 얻어내지 못했다. 한민구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애슈틴 카터 미 국방장관을 만나 전투기 핵심 기술 이전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로 인해 국방부가 대통령 귀국 후 자랑거리를 만들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밀어붙였다가 되레 국제적 망신만 당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은 미국이 처음부터 거부했던 사안이었다. 

더욱이 박근혜 귀국 후 국내 상황은 더욱 시끄러워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외치와 내치 모두에서 험난한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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