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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세계백화점, 목소리 크면 다 된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0.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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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세계백화점이 고객의 '갑질'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목소리 큰 고객에게 직원들이 인격 모독을 당하는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이 인천 신세계백화점을 공격의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진상 고객'의 도 넘은 항의에 당당히 대응하지 않고 직원들이 무릎 꿇고 사죄하도록 한 점을 문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 신세계백화점측은 이에 대해 고객이 직원들에게 무릎을 꿇도록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고객의 항의가 길게 이어지자 사태를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직원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었다는게 인천 신세계백화점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인천 신세계백화점의 다른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동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유사 사례 때 그랬듯이 고객보다 백화점측을 향해 더 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인천 신세계백화점 측이 물건을 팔기 위해 직원의 인권을 너무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게 누리꾼들이 드러내 보이는 항의의 주된 내용들이다.

이들은 "직원을 귀하게 여겨야 고객도 귀하게 여기지..." "영업 방해로 고소하는게 정답이지." "직원들은 인권도 없나?" "저러니 목소리 크고 우기는 놈이 계속 나오지" "목소리 크면 다 되는 세상" 등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주된 비난이 고객보다 인천 신세계백화점을 향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천박한 졸부 근성" 등 '진상 고객'을 향한 비난도 간간이 눈에 띄지만 누리꾼들은 인천 신세계백화점의 당당하지 못한 대응과 고객만을 감싸려 드는 듯한 태도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또 하나의 백화점 고객 갑질 논란을 낳은 이번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인천 신세계백화점의 귀금속 매장에서 일어났다. 여성 고객 한명이 이 곳에서 산 보석의 수리를 위해 방문했다가 직원의 응대에 불만을 품고 항의 소동을 벌이자 여성 직원 두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는 일이 벌어진 것이었다.

동영상 속에서 여성 고객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꼰 모습이었고 직원 두 명은 무릎 꿇고 앉아 다소곳이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훈계를 듣고 있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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