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철수 문재인, 사사건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1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들이자 전 현직 대표, 그리고 초선.  안철수 문재인 두사람이 지닌 공통점들이다. 이같은 특징들을 뭉뚱그려 두 사람은 각각 '거물 초선'이라는 말로 불린다. 그로 인해 안철수 문재인의 관계는 늘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안철수 문재인 각각의 언행은 늘 엇나가는 듯 보인다. 사안마다 생각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차피 차기 대선에서 야권 후보로서 둘 중 한명만 살아남는다는 의식 탓인지 안철수 문재인은 늘 앙숙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인다.

지난 대선 때 개운치않은 '단일화'로부터 비롯된 안철수 문재인 간 갈등은 그 이후로 더욱 심화된 느낌이다. 요즘 들어서는 안철수 의원이 문재인 대표에게 연일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공방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에게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비웃으며 독자적인 혁신안을 제기해둔 상태에 있다. 그리곤 연일 답을 내놓으라고 문재인 대표를 다그치고 있다. 요는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당을 보다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체질을 개선하라는 것이다.

이에 문재인 대표는 '낡은 진보'라는 말 자체가 '형용 모순'이라며 크게 괘념치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안철수 문재인 사이에는 대화가 아닌 공방만 난무하고 있는 형국이다.

요즘 정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서도 안철수 문재인은 서로 다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연일 거리로 나가 서명하고 시위하면서 반대 투쟁의 전면에 나서고 있는데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은 비판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당이 전면에 나서면 국정화 반대가 옳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사안 자체가 정쟁화돼 정치적 이해득실 싸움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게 안철수 의원의 주장이다.

문재인 대표의 부산 영도 출마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도 안철수 의원은 부정적이다. 이대로 내년 총선을 치르면 새정치련이 '망할게' 뻔하기 때문에 지금은 선거 얘기보다 당의 개혁을 논의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안철수 문재인간 이견은 새정치련 잠룡 3인의 연대를 둘러싸고도 나타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지난 2월 전당대회 때부터 제안한 3인 연대는 안철수 의원의 냉담한 반응으로 인해 당사자간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자신이 제시한 혁신안에 대해 문재인 대표가 답을 내놓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