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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연타 맞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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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친상을 치른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콕 집어 '배신의 정치' '자기 정치' 운운하며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이후 유승민 의원이 또 다시 청와대의 날카로운 공격 타깃이 된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유승민 의원은 그러지 않아도 골수 친박으로 정평이 나있는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구물갈이론을 선창하면서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갈이 대상이 유승민 의원 및 그와 가까운 대구 지역 의원들이란 해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느닷 없는 사의 표명은 대구 물갈이론의 진원이 청와대일 것이란 분석을 낳게 했다. 이때 벌어진 유승민 의원 부친상은 그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든 계기가 됐다.

유승민 의원 부친상 빈소에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고 각계의 조화가 답지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가 안보인 것도 그같은 의혹을 더욱 실감나게 하는 요인이 됐다.

유승민 의원 부친상의 조문자 대열에 낄 것 같았던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신동철 정무비서관 등이 현장을 찾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였다.

유승민 의원이 청와대의 주요 물갈이 대상이라는 의혹을 더욱 짙게 한 일은 또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석상에서 행한 모두발언이 그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와 민생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민들을 향해 "진실한 사람만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거 개입 논란을 낳을 수도 있는 이 발언을 두고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2탄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발언이 이미 촉발된 대구 물갈이론의 연장선상에서 유승민 의원과 그 주변 사람들을 겨냥해 나왔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19대 국회가 다수의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에게 "앞으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무회의 때마다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단지 메아리 뿐인 것 같아서 통탄스럽다."며 "모든 것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국회에서 모든 법안을 정체 상태로 두는 것은 그동안 말로만 민생을 부르짖은 것이고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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