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윤상현 의원의 대구 물갈이론에 대해 "개인적 의견이니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무회의 석상에서 행한 "진실한 사람만 선택해달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일반론적인 얘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드러낸 하태경 의원의 이같은 반응은 윤상현 의원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모두 문제될게 없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이해됐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으로 선거 개입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하태경 의원은 "그 발언을 선거 개입으로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일반론적"이라고 평가한 뒤 "대통령도 국회에 대해서 불만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국회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듣기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할 소리를 했다고 옹호하는 주장으로 이해될 수 있는 멘트였다.
하태경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촉발시킨 대구 물갈이론에 대해서도 특별한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한술 더 떠 전국을 대상으로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까지 했다.
하태경 의원은 19대 국회가 국가에 가장 도움이 안된 국회였다는 주장과 함께 몇번은 해산됐어야 했을 만큼 엉망이었다고 평가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국회에 대해 국민들이 정말 엄격하게 비판해 주셔야 한다."며 "TK 뿐 아니라 부산, 영남, 서울, 전라도, 그리고 윤상현 의원이 있는 인천 지역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어 "국민들이 판단하시겠지만 국민들이 잘 보시고 잘 판단해서 대대적으로 바꿔줘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