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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지원, 만났지만 '글쎄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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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주류와 비주류를 각각 대표하는 문재인 박지원 2인의 회동이 모처럼 이뤄졌다. 회동은 12일 낮 점심 시간 직전 1시간 동안 국회에 있는 당 대표실에서 있었다.

문재인 박지원 두 사람이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지, 그리고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는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능하다. 하지만 문재인 박지원 간에 얼마나 공감대가 형성됐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회동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자제하고 있는 탓이다.

하지만 문재인 박지원 회동 결과에 대해 양측 모두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내놓을만한 합의 사항이나 결실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즉, 서로 할말은 다 했지만 피차 상대의 공감을 얻지는 못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문재인 박지원 만남은 두 사람이 각각 새정치련의 양대 세력인 친노와 호남그룹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박지원 두 사람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직을 놓고 경쟁한 결과 차례로 1, 2위를 차지한 인물들이기도 하다. 

2.8전당대회 당시 박지원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표에게 뒤졌지만 당원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해 당내 입지가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그로 인해 박지원 의원은 지부도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호남세를 중심으로 한 당내 비주류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실상 당내 2인자라 할 수 있다.

이날 문재인 박지원 만남은 박지원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지난달의 10.28지방선거에서 새정치련이 또 한번 새누리당에 참패하고, 문재인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다시금 거세지고 있는 시점인 만큼 문재인 박지원 회동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정황상 이날 문재인 박지원 회동에서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박지원 의원은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통합전대와 조기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통합해 (총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에게 대표직 용퇴를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설명이었다.

상세한 설명을 자제한 박지원 의원의 말을 종합해보면 이날 문재인 박지원 회동에서 두 사람 모두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을 위한 해법은 제각각이었던 듯하다.

문재인 대표가 현 지도체제 하에서의 주류 비주류 통합을 강조한 반면,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사퇴와 통합전당대회 개최를 통한 새로운 지도부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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