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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협동농장 行, 어쩌다 천하의 그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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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설이 파다하다. '대북 소식통'들이 국내 언론들에 흘리는 내용들은 갈수록 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설에 초첨을 맞추고 있는 듯하다,

북한 김정은 체제가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를 참작하면 최룡해 협동농장 행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로 보인다. 군부 엘리트들의 어깨에서 기분 내키는데 따라 별을 붙였다 뗐다 하고, 권력 서열을 수시로 바꿔대는 김정은이고 보면 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설 외에 처형설이 나돌아도 정황만 그럴 듯하다면 크게 이상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최룡해 협동농장 행이 거론되는 배경은 그의 이름이 최근 사망한 빨치산 혁명 1세대인 '이을설 원수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안보인다는 점이다. 북한에서 주요 인물 사망시 구성되는 장의위원회 명단은 당대 북한의 권력 서열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다.

그런데 이번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2위 다툼을 벌여온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73명의 장의위원 명단에 3번째로 이름을 올린 반면 최룡해는 빠져 있었다.    

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설이 나오기 수일 전만 해도 그는 북한 관영 TV에 등장하곤 해 건재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방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는 설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혁명화 교육'은 협동농장으로 끌려가 강제 노역을 하는 것으로, 북한의 고위 간부들에게 내려지는 처벌로서는 매우 강한 정도에 해당한다는게 정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이 사실이라면 이는 그가 권력 핵심부로 복귀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룡해 협동농장 행의 원인은 그가 지휘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의 부실화였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정은이 현지지도를 통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지난 10월 10일)까지 발전소를 완공하라고 지시하자 무리하게 일정을 맞추다 부실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최룡해 협동농장 노역을 지시했다 하더라도 더 이상 그를 어쩌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룡해가 빨치산 1세대이자 김일성이 총애했던 최현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최룡해는 2013년 김정은을 대신해 중국을 방문, 시진핑 주석을 만난데 이어 지난 9월엔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에 북한을 대표해 참석한 인물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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