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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쉰 에이즈, 할 말이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1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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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악동이네!

찰리쉰 에이즈 파문이 세상을 한바탕 뒤흔들고 있다.

30대 이상의 세대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름 찰리쉰, 그의 이름이 에이즈라는 충격적인 단어로 연결되다니, 국내 누리꾼들도 잔뜩 호기심레이더망을 가동 중이다.

베트남전을 다룬 전쟁영화 걸작으로 ‘지옥의 묵시록’과 ‘플래툰’ 늘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의 주연 배우는 마틴 쉰 그리고 올리버 스톤 감독의 ‘플래툰’의 주인공은 마틴 쉰의 셋째 아들인 찰리쉰이다.

에이즈 스캔들에 이름을 올린 찰리쉰은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공고히 했다.

미국 연예매체 레이더는 12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찰리쉰이 지난 2013년 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 사실을 알았으나 이를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찰리쉰은 팬들이 등을 돌릴까 두려워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찰리쉰은 자신과 성관계를 했던 여성들이 법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에 대비해 변호사들과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찰리쉰의 어머니와 형제 모두 배우다. 이른바 스타 가족 패밀리인 셈이다.

20살의 젊은 나이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명성을 이어 나간 찰리쉰, 허나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그는 에이즈 논란이 증명하듯 사생활면에선 그야말로 ‘막장’이었다.

젊은 시절부터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였던 찰리쉰은 여러 차례의 결혼과 이혼으로 종종 할리우드 가십란을 장식했다.

실제로 찰리쉰은 이번 에이즈 스캔들에 앞서 미국 포르노 스타 카프리 앤더슨에 의해 “찰리쉰이 만취해 난동을 부리며 나를 공격했다”며 민사소송을 당하는가 하면 전처 브룩 뮬러의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브룩 뮬러는 찰리쉰이 자신에게 칼까지 휘둘렀다고 진술해 이번 에이즈 논란 못지않게 파장을 키웠다.

어디 이 뿐일까. 찰리쉰은 인터뷰 도중 이유 없이 리포터에게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ABC방송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진행자에게 돌발 키스를 퍼부어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폭행이 운운되는 사건에 이름을 올린 것도 몇 차례, 알고 보면 에이즈 논란 이전부터 트러블 메이커 면모를 확실히 하고 있었던 찰리쉰인 셈이다.

찰리쉰 에이즈 논란이 돌연 매직 존슨의 훈훈한 행보를 상기시켰다.

찰리쉰이 에이즈에 걸리기 한참 전인 지난 1991년 11월, 매직 존슨은 에이즈 감염 사실을 밝히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그는 몇 년 안에 사망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24년째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찰리쉰 에이즈 논란과 매직 존슨을 비교하게 하는 대목은 이다음에 나온다.

매직 존슨은 에이즈 발병 이후 줄곧 치료에 매진하며 ‘매직 존슨 자선 재단’을 설립해 전 세계 에이즈 퇴치를 위해 왕성히 활동 중이다.

같은 병임에도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인 찰리쉰과 매직존슨이다.

플래툰에서의 고뇌하는 순수한 청년, 못 말리는 비행사 그리고 람보에서 보여준 웬만한 개그맨을 능가하는 코미디 연기까지, 배우로서의 찰리쉰은 분명 매력적이다.

스크린 속에서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이었던 찰리쉰, 이번에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한 에이즈 스캔들은 팬들에게 선명한 실망감을 안겨줬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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