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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서 폭발음 및 화재 발생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2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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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에서 23일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하고 시한폭탄 기폭장치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본부를 설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도쿄 치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 남문 부근의 화장실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가 들어와 도쿄 소방청과 경찰이 출동했다.

경시청 정말 감식 결과 남자용 화장실에서 무언가가 폭발한 흔적이 남았으며 천장에는 가로 세로 각 30센티미터 정도의 구멍이 뚫렸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장에선 시한 발화장치에 쓰이는 건전지와 전선줄이 발견되고 이상 물체도 있어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해 낮 12시40분께 불발 처리했다. 쇠파이프 같은 물건 4개도 수거했다고 한다.

야스쿠니 신사에선 23일 오전 10시부터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니이나메사이(新嘗祭, 일왕이 거행하는 추수 감사 행사)가 열리고 아이들의 성장을 축하하는 시치고산(七五三) 행사까지 있어서 평소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일본인 전범 14명을 합사한 문제로 그간 논란의 대상이 된 야스쿠니 신사 측은 일단 안전 확인을 위해 출입 통제에 들어갔다.

신사 측은 남문 등 관내 안쪽에 있는 문은 11월에서 2월까진 매일 오후 5시에 닫고 다음날 오전 6시에 연다며, 경비원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았으나 이상한 낌새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야스쿠니 신사 남문 바로 옆에 있는 빌딩 공사장의 경비원은 "오전 10시께 신사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굉음은 한 차례였지만, 상당히 크게 울려 놀랐다. 연기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전날 전 세계에서 빈발하는 테러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국제테러정보 수집 유닛'을 이르면 12월 상순에 창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애초 내년 4월에 국제테러정보 수집 유닛을 출범시킬 예정이었지만,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로 자국에서 언제든지 테러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 시기를 앞당겼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는 중국의 극우 인사 등이 방화를 시도한 적이 있으며 일본 국내 게릴라도 공격을 위협한 바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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