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영삼 영결식, 靑에선 누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2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비이락일까?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청와대는 26일 아침까지도 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고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건강 문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재 심한 감기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7박 10일 일정의 해외 순방외교를 강행하고 돌아온데 따른 후유증인 듯하다.

박 대통령의 김영삼 영결식 참석을 망설이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오는 2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되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이다. 곧 출국해야 하는 마당에 건강이 더 나빠질 것을 우려한 나머지 김영삼 영결식 참석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영결식이 하필 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날 야외에서 열린다는 점도 박 대통령의 참석을 망설이게 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자칫 감기가 도져 파리 방문 일정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다.

김영삼 영결식 사흘 뒤부터 시작되는 이번 파리 총회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석한다. 따라서 이 곳에서의 다자 외교 역시 매우 중요한 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 생전에 두 사람의 관계가 부드럽지 못했고,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4일 빈소 방문시 단 7분 조문에 방명록 기록조차 남기지 않은 일 등이 이런저런 입방아를 낳고 있는 마당이어서, 영결식 불참 역시 엉뚱한 해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도 그 점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영삼 전 대통령 유족 측은 박 대통령의 '불참 가능' 보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건강상의 이유로 이미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26일 오전으로 잡혀 있던 행사 참석도 취소했다. 특히 이날 오전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각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이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영결식에 불참하는 대신 서울대병원으로 가 잠시 고인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