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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아들, 공연히 구설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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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아들 학교 방문는 단순한 바짓바람? 새정치민주연합 신기남 의원이 로스쿨 졸업시험에 낙방한 아들의 학교를 찾아간 것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논란이 일고 있다. 로스쿨 원장을 상대로 시험에 떨어진 것을 되돌려 달라고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

물론 신기남 아들 구제 압력설에 대해 신기남 의원 본인은 압력을 행사할 의도가 없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학부모로서 상황을 앞아보고 상담을 하러 찾아간 것일 뿐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는게 신기남 의원의 해명이다.

아들을 구제해주면 법무부에 압력을 넣어 해당 로스쿨의 합격률을 80%까지 높여주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적극 부인했다. 자신은 그럴 능력도 없고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는게 해명의 논거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곧바로 신기남 아들 구제 압력설을 문제시하며 당 차원에서 진실 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서다. 김 대변인은 서울지방변호사회가 신기남 아들 구제 압력 의혹 사건을 국회윤리특위에 회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히면서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또 자식이 졸업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모든 부모가 학교에 찾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신기남 아들 구제 압력설을 문제시했다.

사실 이 사건의 기본 쟁점은 김 대변인의 지적대로 국회의원이 아들의 낙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학교를 찾아간 것이 온당했는지 여부로 모아진다. 구체적으로 압력을 넣는 발언을 했는지 여부는 그 다음의 문제인 동시에, 공직자로서의 기본적 자질의 문제다.

더구나 신기남 의원은 얼굴이 곧 명함이라 할 4선 중진의 유력 정치인이다. 그런 국회의원이 학교를 찾아가 로스쿨 원장을 만났다면 그 자체가 각별한 의미를 지닐 수밖에 없다.

더욱 개운치않은 것은 신기남 의원이 의원회관으로 로스쿨 부원장을 불러 아들 문제를 거론했다는 일각의 주장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아들 구제를 위해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말한 해명도 신뢰를 얻기 어려워질 듯하다. 

한편 신기남 의원의 아들 등 졸업시험 탈락자들은 학교측에 이의신청을 했으나 결국은 전원 낙제처리됐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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