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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중구 출마, '진실한 사람'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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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중구 출마, 그도 '진박'일까?

'친박'에 '원박' '탈박' '신박'이란 말이 나오더니 요즘은 '진박'이 정가의 새로운 유행어가 됐다. "진실한 사람 오셨다."라는 농담 섞인 인사말도 정가에서 유행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 전 열린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진실한 사람만이 선택받게 해달라."고 국민을 향해 한 발언을 풍자한 인사말이다.

또 다시 선거 개입 논란을 일으킨 이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후보들을 다음 총선에서 찍어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는 극단적 해석까지 낳았다.

'진박'이란 말이 다시 유행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의 일이었다.

'진박'은 본래 '진짜 친박'이란 뜻으로 통용됐으나 박근혜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발언 이후 '진실한 친박'이란 의미로 새롭게 쓰이고 있다.

오비이락인지 모르나, 신기한 점은 '진실한 사람' 발언 이후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출마 선언 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윤두현 전 홍보수석과 전광삼 춘추관장 등이 대표적 인물들이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도 그들중 일부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김행 중구 출마 선언이 나오자 사람들의 시선은 다시 서울 중구로 쏠리고 있다. 처음 TK에서 시작된 '친박' 인사들의 출마 움직임이 조윤선(서초갑) 출마설과 김행 중구 출마 선언 등을 거치면서 서울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김행 중구 출마는 다소 궤를 달리 하지만 '진박'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들이 새누리당 강세 지역인 TK와 서울 '강남' 등만 노린다 하여 최근 들어서는 'TKK'(TK+강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또는 내각 출신 인사들 중 누가 '진박'인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본인들이 은근히 '진박' 행세를 하는건지 정말 청와대와의 교감을 거쳐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것인지가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뜻이다.

김행 중구 출마 역시 마찬가지인 듯하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 청와대 공동대변인을 지낸 김행이 '진박'인지 그냥 '친박'인지, 그도저도 아닌지는 예나 지금이나 아리송하다.

결국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및 내각 출신 인사들 중 누가 '진박'인지는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나타날 핵심 친박들의 언행에 의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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