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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 디스 일발장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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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올라?

박봄이 mama에 깜짝 등장했다. 박봄의 등장에 객석 데시벨을 한껏 높아졌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박봄이다.

반가움도 잠시, 이내 인터넷은 박봄 mama의 등장으로 분분하게 달아올랐다.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던 중 펑하고 터져버린 마약 스캔들, 여기에 이어진 일타이피 욕설 나이 논란은 박봄을 슬그머니 브라운관에서 사라지게 했다. 이제 자숙을 끝낸 걸까.

 

방송캡처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박봄 mama의 등장을 두고 ‘자숙’이 아닌 ‘자제’를 끝낸 거라며 비아냥댔다. 특별한 공식 사과 없이 유야무야 논란을 무마시켰기 때문일까. 박봄 mama 무대를 바라보는 시선의 일부에는 여전히 날카로움이 존재했다.

박봄 mama의 등장이 지난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케미의 디스를 상기시켰다.

힙합정신 특유의 솔직함이라 봐야할까, 아니면 힙합정신을 가장한 노골적 디스라 봐야할까?

지난해 8월, 케미의 박봄 디스에 인터넷이 분분하게 달아올랐다. 아슬아슬한 수위를 자랑한 케미의 디스는 박봄 mama 못지않은 분분함을 낳았다.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디스의 대상이 2NE1의 박봄임을 확실히 하는 케미의 랩,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케미의 디스가 신예 래퍼의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시켜줬다.

많은 이들이 노이즈 마케팅의 아주 좋은 예라며 입을 모았다. 실제로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케미의 박봄 디스는 음악 공유 서비스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힙합 걸 그룹 에이코어의 멤버 케미는 ‘두 더 라이트 씽(Do The Right Thing)’이라는 제목으로 박봄을 디스 하는 내용의 노래를 공개했다.

앞서 박봄은 지난 2010년 10월, 국제 특송 우편으로 암페타민 80여정을 미국에서 들여오다 적발된 바 있다. 당시 박봄은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국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암페타민을 전달받으려 했고 이것이 세관에 적발되면서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한 언론매체에 의해 뒤늦게 보도된 이 사건은 이후 꾸준한 구설수를 낳으며 인터넷을 분분하게 했다. 보도 직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직접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이어진 박봄의 나이 논란, SBS ‘룸메이트’에서 비롯된 욕 논란 등은 계속해서 박봄을 불미스런 구설수의 주인공으로 등극시켰다.

케미의 박봄 디스가 화제를 뿌리게 된 것도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과 무관하지 않았다.

당시 공개된 케미의 디스 랩에서는 박봄을 둘러싼 각종 구설수들을 노골적으로 풍자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 케미 박봄 디스 가사는 꽤 놀라웠다. 박봄을 ‘밀수돌’로 칭하며 암페타민, 룸메이트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케미의 직설 화법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케미의 박봄 디스 랩은 박봄의 과도한 성형 사실을 풍자하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팅팅 불어버린 얼굴’로 시작되는 가사는 ‘강남 미인도랑 박빙’이라는 대목에서 디스의 정점을 찍었다.

이어진 케미 박봄 디스는 암페타민 밀반입 사건으로 연결됐다. ‘젤리박스에 약이 빠졌어?’부터 시작해 ‘최초의 밀수돌 타이틀 획득 했네’에 이르기까지 케미의 박봄 디스 랩의 한 구절 한 구절은 그저 노골적이기만 했다.

케미의 디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케미는 ‘부러워 대표가 소설 잘 써줘서’라는 대목으로 양현석의 해명 글을 디스 하는가 하면 ‘네가 불 질러놓은 룸메이트 친구들 멘붕일 거야’라며 박봄 사건으로 곤란해진 예능 프로그램 ‘룸메이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과감한 케미의 박봄 디스 랩은 ‘빽 좋은 회사 뒤에 숨어 있다가 또 잠잠해지면 나오겠지. 라스 아님 힐링 어디든’라는 구절로 또 한 번 정점을 찍으며 마무리됐다.

케미의 랩 마지막 가사와 묘하게 연결되는 박봄 mama의 등장이다. 박봄의 깜짝 등장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또 한 번 디스 랩을 일발장전하고 있는 건 아닌지 흥미진진한 누리꾼들이다.

한편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AWE)에서 Mnet 주최 음악 시상식 2015 MAMA 무대가 열렸다.

이날 박봄을 비롯한 2NE1 멤버들은 1년여 만에 완전체가 되어 무대에 올랐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잇따른 논란으로 자숙에 들어간 박봄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씨엘이 솔로곡 ‘헬로 비치스(Hello Bitches)’무대를 선보이고 산다라 박, 공민지에 이어 박봄이 등장하며 많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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