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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이재 이승우, 제대로 시작도 못해보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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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다 짧아!

허이재가 반갑지 않은 소식을 들려왔다. 채 10년도 채우지 못한 허이재와 이승우의 결혼생활, 나이 서른 살도 되기 전에 자신의 이름 앞에 ‘이혼’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 허이재다.

‘검은머리 파뿌리가 되도록’ 평생을 함께 하자며 약속하는 게 결혼이다. 오죽하면 이를 일륜지대사라 일컬을까. 20대 중반이 되기도 전에 이승우와 백년가약을 약속하며 품절녀가 됐던 허이재다. 이제 막 반 십년을 채운 상태에서 남남이 돼버렸으니 허이재 이승우의 결혼생활은 짧아도 너무 짧았던 셈이다.

제대로 맛이나 봤을까. 장맛이라면 어느 정도 무르익을 5년이지만 제대로 된 결혼을 맛보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남들보다 조금 빠른 시작이었다. 24살이란 이른 나이에 아내가 됐던 허이재다. 그런 허이재가 28살이란 젊은 나이에 이혼녀가 됐다. 7살이 많은 이승우를 만나 불같은 사랑을 하고 또래들보다 조금 먼저 품절녀가 됐던 허이재, 결국 그녀가 다른 이들보다 좀 더 빨리 ‘돌싱’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누군가는 사랑을 미완성이라 노래했다. 쓰다가 만 편지처럼 완전할 수 없는 게 사랑이라고 했다. 허이재가 전해온 이혼 소식은 아련한 추억 속 노랫말을 읊조리게 한다. 제대로 맛도 못보고 끝난 결혼 생활, 허이재 이승우의 이혼은 미완성 사랑의 좋은 예가 됐다.

최근 신혼 이혼율은 서서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2009년 27.2%였던 것이 지난해 23.7%로 눈에 띄게 줄었다. 허이재 이승우의 이혼은 이러한 추세에 사뭇 상반되는 뉴스다.

하지만 신혼 이혼율의 감소 추세는 새로 결혼하는 커플이 줄면서 발생한 어쩔 수 없는 결과다. 결국 따지고 보면 예나 지금이나 적잖은 신혼부부들이 결혼 초의 갈등을 이겨내지 못하고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예부터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고 했다. 수십 년을 달리 살아온 남녀가 만나 한 가정을 이뤘을 때 어찌 갈등이 없을 수 있을까. 하나하나 작은 단추를 끼워가듯 맞춰가다 보면 부부만의 새로운 길이 열릴 터다.

시작이 조금 빨라 더욱 눈여겨 봤던 허이재의 결혼, 그 끝은 결국 이혼이라는 비극이었다.

사실 TV 드라마 속에서 보여지는 이상적 결혼생활은 수능 수리 2영역 30번 문제를 푸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오죽하면 우리나라가 OECD 아시아 국가 중 부동의 이혼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까.

결혼은 연인의 눈에 씐 콩깍지가 벗겨지라고 존재하는 모양이다. 결혼 생활 4년 미만 신혼부부의 4쌍 중 1쌍이 이혼하는 시대다. 물론 1년 더 살았다고 해서 허이재의 이혼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500년 전 영국의 소설가 존 라일리는 ‘사랑과 전쟁’이라는 단어를 처음 등장시켰다. 아주 먼 옛날에도 드라마 속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결혼은 지극히 현실임을 또 한 번 깨닫게 한 허이재의 이혼 소식, 역시나 현실은 드라마와 같을 수 없는 걸까.

대중의 시선과 연예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그들이 보내오는 시선은 관심의 증표, 때로는 생존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연예인을 성장하게 하는 자양분이 되는 대중의 관심이 간혹 그들에게 일종의 독으로 작용하는 순간이 있다. 비일비재하게 뉴스화 되곤 하는 연예인 부부들의 이혼에 관련했을 때다. 허이재의 이혼이라고 예외일까.

실제로 얼굴이 잘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이혼은 이미 둘 사이의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게 된다. 이에 연예인 부부는 자신들의 이혼이 표면화된 뒤 ‘여론’이라는 또 하나의 후폭풍을 감내해야 한다.

이번 허이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중에게 보여 지는 직업을 가졌기에 자신의 결혼생활조차 낱낱이 파헤쳐지는 고충을 감내해야 하는 허이재다. 진정 대중의 관심이 멍에로 다가오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한편 3일, 한 매체는 “허이재가 최근 이혼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허이재는 지난 2011년, 7세 연상의 가수 출신 사업가 이승우와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허이재는 이승우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허이재의 이혼과 관련해 한 측근은 “남편과의 사이가 최근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녀의 이혼을 기정사실화 했다.

최근 허이재는 새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에서 주인공의 20대 역할을 맡는 등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허이재는 지난 2000년 영화 ‘다카포’로 데뷔한 뒤 영화 ‘비열한 거리’, ‘해바라기’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008년에는 빅뱅의 탑(최승현), 승리 등이 출연한 영화 ‘19-Nineteen’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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