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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크레인사고, 또 도진 한국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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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거대한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중한 인명을 둘씩이나 앗아갔다. 이번엔 김해 크레인사고다. 잊을 만하면 한번씩 터지는 크레인 붕괴사고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다. 특별히 강풍이 불어닥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대형 크레인이 무너졌다면 십중팔구 인재라 할 수 있다.

3일 낮에 발생한 김해 크레인사고를 대하는 누리꾼들은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는 투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김해 크레인사고 같은, 말도 안되는 후진국형 재난이 반복돼야 하느냐는게 대부분의 반응이다.

특히 건설공사 현장 경험이 있는 듯한 이들이 기사 덧글 등을 통해 내놓은 반응들을 보면 김해 크레인사고와 같은 대형 붕괴사고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한 누리꾼은 "바닥에 철판 깔고 아우터리지를 설치해야지, 받침목 하나 놓고 하니..."라는 한탄의 말을 남겼다. 딱히 김해 크레인사고를 지칭한게 아니라 건설공사 현장에서 흔히 벌어지고 있는 크레인작업의 문제점을 지적한 말로 이해됐다.

전국에 노후 크레인이 널려 있는데 이에 대한 정밀점검이 소홀해 김해 크레인사고 같은 재난이 빈발한다는 의견을 남긴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이들은 김해 크레인사고를 직접 지칭한 것은 아니지만 "강풍이 불면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거나 "제발 건설할 때 규정 좀 지키고 하자."라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다.

비전문가인 듯한 사람들 중에서는 "이제 건물 무너질 일만 남았다." "후진국" 등등의 자조적인 표현을 쏟아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김해 크레인사고 역시 보나나마 '설마'가 부른 인재일 것이라는 판단을 전제로 한 표현들이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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