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순찰차 사고,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6일 오전 10시 30분 무렵 충북 진천군의 한 국도상에서 어이 없는 자동차 정면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그 것도 경찰순찰차가 중앙선을 넘어 달리다 일으킨 사고였다.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마주오던 렉스턴 차량은 최대한 경찰순찰차와의 사고를 피하려 길가쪽으로 이동했지만 불가항력이었다.
이날 MBC가 방송한 경찰순찰차 사고 화면에 의하면 문제의 순찰차는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다 무슨 사연에서인지 그대로 직선주행을 하다가 왼쪽으로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오던 렉스턴을 들이받았다.
화면 속 렉스턴 차량은 외길이지만 최대한 충돌을 피하려 오른쪽 길가로 접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경찰은 이날의 경찰순찰차 사고가 운전 부주의에 의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순찰차를 운전한 오모 경사(46)의 음부 운전 여부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순찰차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한모 경위(56)가 숨지고 오 경사와 렉스턴 탑승자 2명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