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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갑자기 많아진 까닭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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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통과 맞먹는다는, 어마어마한 통증을 가져다 준다는 대상포진이 새삼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만병이 다 그러하듯이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에서 비롯되는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다. 계절이 바뀌면서 우리 몸이 환경변화에 얼른 적응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점도 대상포진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꼽힌다.

대상포진 환자가 갈수록 늘고 있음은 통계자료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 건강보험료 지급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발생한 대상포진 진료 건수는 64만건에 달했다.

5년 전 환자수가 45만명이었던데 비하면 무려 42.2%가 늘어난 수치다. 그만큼 대상포진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름을 알 수 있다.

대상포진은 말 그대로 띠 모양(대상)의 물집(포진)이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상포진은 우리몸 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어느 순간 활성화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여기서 '어느 순간'이라 함은 우리 몸의 저항성이 떨어짐으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를 의미한다. 이 때 수두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신경조직을 타고 피부로 올라와 띠 모양의 물집을 형성하는 것이다.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은 바이러스가 신경을 자극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다. 

발병 원인에 대한 설명에서 알수 있듯이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를 앓았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에 한해 일어나는 질환이다. 평소 건강한 몸 속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채 남아 있던 바이러스가 기회를 틈타 활동을 개시함으로써 대상포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대상포진에 잘 걸리는 사람은 노약자들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고, 50대 이상 고령자가 젊은 층보다 많다는 것도 대상포진의 특징중 하나다.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 역시 노약자일수록 더 심하다.

대상포진 치료는 항바이러스제 투입과 통증치료를 동시에 진행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일부 노약자의 경우 엄살을 부린다 싶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통증을 조기에 관리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대상포진 통증을 방치했다가는 평생 신경통에 시달리거나 안면마비, 심지어 실명 위험까지 겪을 수 있다. 조기에 관리할수록 대상포진에 의한 통증 치료가 쉽다는 점도 명심해둘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은 심하지는 않지만 일정 정도의 전염성도 갖추고 있다. 환자의 물집을 짜주거나 하다가 진물에 든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과거 수두를 앓지 않아 면역력이 생기지 않은 사람들이 주 대상이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대상포진의 경우 예방 백신이 개발돼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는 노약자나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이라면 대상포진 예방주사 맞는 것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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