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덕혜옹주 영화, 그럼 이정재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2.15 1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비는 다 끝났다!

덕혜옹주 영화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나하나 나열하는 것만으로도 기대치를 상승케 하는 덕혜옹주의 라인업이다.

허나 베일을 벗은 덕혜옹주 영화에는 아쉬움도 존재한다. 애초에 가장 먼저 덕혜옹주 영화의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이정재다. 영화의 연이은 흥행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정재였기에 그와 덕혜옹주의 만남을 바랐던 이들은 다소 김이 샌 눈치다.

한나라 왕의 고명딸로 태어나 금지옥엽 성장했지만 끝내 누구보다 비참한 마지막을 맞이해야 했던 여성, 바로 고종의 딸 덕혜옹주다.

 

영화 '덕혜옹주' 스틸컷

‘회갑 해에 태어난 자녀는 그 어버이를 똑같이 닮는다’는 옛말이 절묘하게 들어맞았던 덕혜옹주의 삶, 고종이 60살이 되던 해 얻은 금쪽같은 늦둥이 딸은 끝내 어버이의 비운을 고스란히 이으며 역사의 비극 한 귀퉁이를 장식했다.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 한 여성의 삶도 이토록 비극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일생으로 증명해준 덕혜옹주, 그녀의 생애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부터 시작해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형상화됐던 덕혜옹주, 과연 영화 속에서 그녀는 어떤 색깔로 그려지게 될까.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의 손에 맡겨진 덕혜옹주의 일생이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7월, 허진호 감독은 ‘덕혜옹주’의 각색을 마친 뒤 본격적인 캐스팅 리스트를 검토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이정재가 물망에 올랐던 것도 이때다.

2012년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던 ‘위험한 관계’이후 차기작으로 줄곧 ‘덕혜옹주’를 염두에 뒀다는 허감독이 드디어 최종 실루엣 확정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몇 달이 흐른 뒤, 영화 ‘신세계’, ‘관상’ 등으로 대세 배우의 대열에 오른 이정재가 허감독과 만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정재는 허감독을 만나 ‘덕혜옹주’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허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이정재는 중국 상하이에서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뒤 곧장 허감독을 만날 만큼 ‘덕혜옹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까지 덧붙여졌다.

물론 당시까지만 해도 ‘덕혜옹주’의 이정재 출연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소처럼 일하겠다”는 말로 올해의 다짐을 이야기했던 이정재인지라 그의 출연 가능성은 꽤 높이 점쳐지고 있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분석이었다.

제 2의 전성기를 맞아 영화 ‘빅 매치’와 ‘암살’에 연이어 출연하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정재, 그가 허감독과 손잡고 영화의 질을 높여줄 지 팬들도 기대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간 허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 ‘외출’, ‘봄날은 간다’, ‘행복’, ‘호우시절’, ‘위험한 관계’ 등의 작품을 통해 당대를 대표하는 최고 남녀 배우들을 캐스팅해왔다. 이에 이정재 또한 이러한 허감독의 화려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을 추가시키게 될 것으로 예고되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덕혜옹주와 이정재의 만남을 기대한 이들이 적잖이 실망감을 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어떠랴. 완성된 덕혜옹주의 라인업에는 이정재의 공백을 대신해줄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편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 유한회사 덕혜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스틸 컷이 공개됐다.

‘덕혜옹주’는 2009년 전국을 강타한 베스트셀러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 역은 손예진이 맡았다. 손예진의 '덕혜옹주' 출연은 허진호 감독과의 '외출' 이후 10년만의 의기투합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뿌렸다.

여기에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의 박해일부터 시작해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에는 윤제문, 늘 덕혜옹주의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유일한 동무인 복순 역에는 라미란까지 가세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덕혜옹주'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4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