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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수출 금지 풀려....유가 더 내릴듯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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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서방국가의 경제제재가 상당 부분 해제되면서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원유시장의 공급과잉 상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이란에 부과해온 경제제재에는 금융거래 뿐 아니라 이란의 주요 수익원인 원유·가스 등의 수출도 금지해왔다. 따라서 이번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은 원유 수출에 박차를 가할 수있게 됐다.

이란 석유자원부 관료들은 자체 웹사이트인 샤나뉴스 등을 통해 경제제재가 풀리면 그동안 국제원유시장에서 잃어버렸던 점유율을 되찾을 계획을 이미 여러차례 밝혀왔다.

국영 이란석유의 책임자인 로크네딘 자바디는 지난해 12월 28일 샤나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2016년부터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의 원유 생산·수출 능력은 세계 4위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란은 제재가 풀린 뒤 일주일 안에 하루 50만 배럴을 수출 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며, 짧은 시간안에 100만 배럴까지 수출량을 늘릴 수 있다. 이란은 2012년 서방의 제재로 수출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받기 이전에는 일일 25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국제유가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임박했다는 우려만으로도 지난 15일 30달러 선이 붕괴됐다. 본격적으로 원유수출을 시작하면 낙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해 12월 22일 국제통화기금(IMF)은 2016년 이란의 원유수출이 재개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5~15달러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원유를 수출하는 것은 현 원유시장에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원유시장에도 바닥이 있겠지만, 아직 이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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