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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라크 最古 기독교 수도원 파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2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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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수도원을 파괴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 일로 다시 한번 IS의 무분별한 문화재 파괴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자체 확보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라크 모술의 성 엘리야 수도원이 완전히 파괴돼 형태도 남아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1년과 2014년 9월 28일에 각각 찍힌 위성사진에는 수도원의 모습이 이전 그대로였지만, 지난 16일 같은 지역을 찍은 사진 속에서는 수도원이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모술은 수도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450㎞ 정도 떨어진 니네베주(州)의 중심지로서 인구 200만여명의 이라크 내 두 번째 규모의 도시다. IS는 2014년 6월 이곳을 이틀만에 점령했으며 그 2주 뒤 자칭 '국가' 설립을 선포했다.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빼앗은 도시 중 가장 크다.

595년 모술 외곽에 세워진 이 수도원은 1400여년간 갖은 역경 속에서도 그 모습을 유지해왔고 이라크 주둔 미군들은 이곳에서 예배를 보기도 했다. 수도원 입구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첫 두 글자인 키(chi), 로(rho)가 새겨져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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