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딱 걸린 노영민 신기남, 자중자애가 답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26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갑질 논란을 일으킨 노영민 신기남 두 의원이 마치 시범 케이스라도 되는 듯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노영민 신기남 두 사람에게 내려진 징계 내용은 각각 자격정지 6개월과 3개월이다. 이는 곧 이번 4.13총선에 출마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음을 의미한다. 노영민 신기남 두 당사자에게는 가히 치명적인 징계 내용이라 할 만하다.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 대한 중징계는 야권 재편 분위기 속에서 더민주가 강력한 쇄신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취해진 제스처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영민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국회 상임위 산하 기관에 자작 시집을 판매한 일로, 신기남 의원은 아들이 다니는 로스쿨에 졸업 사정 기준을 변경해 달라고 청탁한 일로 갑질 논란을 초래했다.

노영민 신기남 두 사람의 행위는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됐고 결국 지난 25일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심판원의 임지봉 간사는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 대한 징계가 '국민의 눈높이'를 감안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당사자들은 억울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정도의 징계가 국민의식 수준에 부합하리라는 얘기다.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특히 눈길을 끄는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두 사람이 문재인 대표의 측근 인사들이라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첫번째 시범 케이스로 '공천 불가'란 치명적 벌을 받게 됐다는 점이 그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노영민 신기남 의원에게 내려진 징계 내용을 전해듣고 "아프다."라는 말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재심도 있으니까..."라는 말로 두 사람의 구제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노영민 신기남 의원은 재심을 요청해 징계 수위를 낮추거나 당 공천심사위원회 위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해준다면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김종인 비대위장의 쇄신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노영민 신기남 의원이 구제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윤리심판원 결정이 내려지기 직전에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우리가 변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윤리심판원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발언이었다.

신기남 노영민 두 의원은 각각 4선과 3선의 관록을 지닌 당의 중진들이다. 신기남 의원은 서울 강서갑을, 노영민 의원은 청주 흥덕을을 각각 지역구로 삼고 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