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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안철수 녹취록, '아' 다르고 '어' 다르거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1.2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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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신년 인사차 찾아온 안철수 의원에게 건넸다는 덕담의 워딩이 그대로 공개됐다.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안철수 의원 측이 다시 한번 누리꾼들로부터 융단 폭격을 받고 있다. 이희호 여사의 "꼭 정권교체하세요."란 발언이 묘하게 각색 및 윤색된 사실이 드러난데다 녹취행위 자체와 해당 녹취록을 공개한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난은 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의 대화를 녹음한 것부터가 도의적으로 옳지 못하다는데서 출발한다.

더구나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더욱 더 부도덕하다는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은 지난 25일 '월간중앙'을 통해 일부 공개됐다.

녹취록 공개 이후 터져나온 가장 큰 비난 포인트는 대화 내용 자체가 각색 또는 왜곡됐다는 것이었다. 공개된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 대화가 오간 날은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지난 4일이었다.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이 정권교체 의지를 드러내자 이희호 여사는 그렇게 하시라며 의례적 수준의 덕담을 내놓는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측이 예방을 마친후 이희호 여사가 "꼭 정권교체하시라."라고 격려했다고 공개하자 이희호 여사의 삼남 김홍걸씨가 발끈하며 이의 제기를 하고 나섰던 것이다. 이희호 안철수 간 면담에서 이희호 여사는 단지 이야기를 듣기만 했을 뿐이었다는게 김홍걸씨의 주장이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월간중앙'은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을 전격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간 대화의 실상이 비로소 공개된 것이다.

'월간중앙'이 공개한 녹취록 대화에 의하면 이 자리에서 안철수 의원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정권교체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꼭 정권교체가 되도록 밀알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희호 여사는 "꼭 그렇게 하세요."라고 답한다. 이 여사는 '정권교체'라는 단어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희호 안철수 녹취록 공개 이후 나오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거의 천편일률적으로 안철수 의원 측을 비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안철수 의원은 난독증 환자냐?" "새정치가 아니라 막장정치" "창조구태냐?" "그러고도 새정치를 입에 담나?"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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