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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의 그림 에세이] 최악의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

  • Editor. 신동수
  • 입력 2016.02.01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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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수의 그림에세이]

'완생(完生)을 향하여!'

우리 사회 곳곳에 미생(未生)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그림에세이를 시작하는 그 또한 이 시대 미생 중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대학 시절 공학도였으나 그림에 빠져 그것을 업으로 삼은 그는 무명과 불만스런 현실, 그리고 미래 불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그의 삶에 곧 찬란한 서광이 비칠 가능성도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 그림 그리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채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평소 자신의 느낌과 감정, 생각을 자유롭고 발랄하게 그려보고자 합니다. 독자들의 따스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최악의 컨디션일 때 비로소 자기 내면 깊숙히 숨겨둔 본성을 드러내는 듯하다. 

 
최상의 컨디션일 때는 이성이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누구든지 사회적이든 개인적이든 가장 합리적인 행동을 취하기 마련이다.  즉, 기분이 좋을 때 사람들은 타인에게 친절하고 자상하며 배려깊은 태도를 취하려 한다.  그래서 선 지식인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계속 유지할 수만 있다면 모두가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살다보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음을 알게된다. 


보통은 중간 정도의 상태 아니면 최악의 상황일 때가 더 많다. 그렇다고 내기분이 안좋으면 마냥 그날 하루를 포기하고 좋아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걸까?

 

그리고 기분좋은 상태에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연 나의 솔직한 모습이었을까? 아마도 이때 했던 말과 행동들은 사회에서 익힌 관습을 그대로 따랐던 거지 내면의 솔직한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본성은 언제 가장 잘 드러나는 걸까?

 

앞에서 언급했듯이 감춰둔 본성은 급박한 상황에 처했을때 혹은 최악의 컨디션일때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만약 그때의 모습이 평소 지향했던 모습이라면 아무 거리낌없이 그렇게 살면된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닐 때는 어떡해야 할까? 이 또한 내 본연의 모습임을 인정하고 그대로 살아야만 하는걸까? 


 나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성' 또한 오랜 세월 지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굳어진 마음의 습관일 뿐이다.

 

따라서 본성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겠지만 치열한 인내와 끊임없는 노력을 계속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그 절호의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가령 내 상태가 '최악'이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지금이 내면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나쁜 습관들을 고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지 않을까?

 

<업다운뉴스 편집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 신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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