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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강용석 비토...그래도 '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0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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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강용석, 특별한 악연은 없지만.... 강용석 전 의원의 용산출마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일단 새누리당 공천을 받는 일은 물건너갔다. 새누리당이 복당 불가를 확정한게 그 배경이다. 따라서 강용석의 용산출마는 무소속 또는 기타 정당 공천으로만 가능해졌다.

강용석 전 의원은 지난 31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찾아가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측이 출입을 막아 기자회견 장소를 국회 정론관으로 바꿔야 했다. 새누리당이 내세운 출입 불허 명분은 당원이 아니라는 점, 충분한 사전 논의가 없었다는 점 등이었다. 하지만 사실상 강용석 전 의원과의 거리두기 의지를  공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반면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하려 했던데는 새누리 공천을 희망한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당이 당사 출입을 봉쇄하자 강용석 전 의원은 하는 수 없이 국회로 발길을 돌려 정론관에서 출마회견을 해야 했다.

이날의 일 이전에도 강용석 전 의원은 새누리당에 대해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바 있다. 지난달 국회 의사당 앞에서 경제활성화법의 조기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인 것이 그 사례중 하나였다. 당시 1인시위는 자신이 새누리당 코드임을 새삼 강조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강용석 전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응은 싸늘하게 나타났다. 진작에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강용석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입당 신청이 접수되면 엄격한 심사를 하겠다는게 그가 내놓은 반응이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의 반응은 더욱 단호했다. 조원진 강용석 거부의사 표시는 한마디로 "절대 불가"였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조원진 강용석 거부 의사 표명에 이어 이인제 최고위원도 반대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섰다. 이인제 최고는 아예 강용석 전 의원의 복당 문제는 얘기할 거리조차 못된다는 투의 반응을 보였다. 강용석 전 의원이 당을 떠난 사유가 '사회적 물의'였고, 당과 결별한 형식도 그냥 탈당이 아니라 '제명'이었다는게 그 이유였다.

1일 나온 조원진 강용석 불가 발언 직후 서울시당 자격심사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마침내 강용석 입당 불가 방침을 확정했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의 법률지원팀장을 맡아 그의 당선에 기여했고 18대 총선에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마포을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의원 재임 중 여성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물의을 일으켜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조치됐다.

강용석 전 의원은 19대 총선 때 무소속으로 마포을에서 출마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에게 참패하고 말았다. 당시 그가 기록한 득표율은 5%에도 못미쳤다. 현재 마포을은 2선이자 더민주 최고위원을 역임한 정청래 의원이 굳건히 터를 굳혀놓은 상태에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에서도 마포을은 서울의 험지중 한 곳으로 꼽고 있다. 강용석의 용산출마는 그같은 현실 등을 감안해 결정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의 강용석 전 의원의 용산출마 선언은 세번(17~19대) 도전해 한번 성공을 거뒀던 마포을을 떠나 새로운 지역에 터를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현재 마포을은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장악하고 있다. 용산 역시 진영 의원이 17대 총선 때부터 내리 3선을 기록한 곳이어서 제3자가 도전하기 쉬운 곳은 아니라 할 수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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