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도맘 신동욱, 독설 장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01 16: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이 근질근질해?

도도맘과 신동욱의 회동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강용석의 패기가 발단이다.

강용석의 대항마로 도도맘을 출격시키겠다는 신동욱,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사건사고에 잠시나마 어슴푸레 잊혀졌던 도도맘과 강용석의 유쾌하지 않은 구설수가 신동욱의 한마디로 다시금 솔솔 상기되고 있는 모양새다.

어쩌면 도도맘과 신동욱의 회동이 회자되는 건 시작에 불과할는지 모른다.

파격이란 말로 설명이 가능할까. 꺾이지 않는 강용석의 ‘정치 욕망’이 신동욱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독설을 장전하게 한 느낌이다.

사실 강용석과 독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인지 오래다. 물론 도도맘과의 스캔들도 이러한 상관관계에 톡톡히 한 몫을 했다.

도도맘 신동욱의 대항마 언급으로 돌아보게 된 독설, 이것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김구라, 박명수, 윤형빈 등을 필두로 한 개그맨들이 독설의 저변을 넓히기 시작해 급기야는 드라마에서조차 “똥 덩어리”를 내뱉는 캐릭터가 등장할 정도였다.

이후 각종 SNS를 통해 사회 각 분야의 독설가들도 입지를 굳건히 해 왔다. 사회 각 분야의 독설가들이 이렇듯 큰 인기를 끌게 되는 것은 표현이 독한 말일수록 뇌리에 오래 남아 강하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강용석을 둘러싼 말, 말, 말들도 마찬가지다. 일찍이 윌리엄 커시먼이라는 심리학자는 독설의 충격적 자극이 강할수록 신경조직이 활발해져 기억력이 월등해 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줄 만한 말을 내뱉은 상대방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 상황을 생생히 되새기게 되는 것도 독설을 들었을 당시 느꼈던 정신적 자극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도도맘 신동욱의 회동으로 상기된 독설의 기능, 실제로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고 내뱉게 되는 사람은 자신의 건강에도 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태어나는 중년’의 저자 이상춘은 하고 싶은 말은 내뱉지 않고 참을 경우 목에 질병을 얻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이 남편이나 자녀에게 자신의 의지를 표출하지 못하고 꾹꾹 참기만 할 경우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예로 들었다. 이는 하고 싶은 말을 장기간 참을 때 목 주변의 에너지가 억제당해 생긴 결과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 독설은 들고 있던 물건을 발등에 떨어뜨렸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신음과 같은 무의식 작용이라는 이론도 존재한다. 신음을 참으면 고통을 견디는 것이 더 힘들어지듯이 독설을 내뱉지 않으면 심리적 압박감이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영국 킬 대학 연구팀은 “욕이나 독설을 마음껏 내뱉는 것이 물리적 통증이나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던 말을 내뱉을 경우 엔도르핀이 훨씬 더 많이 분비되어 고통을 참는데 도움을 주거나 감정적으로 정화되어 기분을 좋게 한다는 얘기다.

강용석의 출마 선언과 신동욱의 도도맘 언급이 자연스레 독설로 눈을 돌리게 했다. 어쩌면 강용석을 둘러싼 독한 말들은 이제 정말 시작일는지 모른다. 도도맘을 출격시키겠다는 신동욱의 말이 다시금 강조된 가운데 두 사람, 아니 강용석을 포함한 세 사람에게 세인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1일 신동욱 총재는 자신의 SNS에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용산 출마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저지를 당하는 굴욕감 신고식을 치렀다. 보통의 정치인은 정계를 은퇴하거나 아예 출마를 포기할텐데 이슈 깡패답다. 진정한 불사조 정치인이다”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강용석은 4·13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초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려던 강용석은 출입을 저지당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신 총재는 “강용석 전 의원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도도맘을 용산에 반드시 공천하겠다. 도도맘의 출마선언을 앞당기려면 십고초려를 해야한다. 이제 삼고초려했는데 아직도 칠고초려를 더해야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신 총재는 ‘도도맘’ 김미나에게 강용석의 대항마로 용산 출마를 공식 제안한 바 있다. 김미현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