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응천 문재인 의기투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02 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응천 문재인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의외의 인물 한명을 영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이 그 주인공이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정윤회 문건 유출 파동의 한 가운데에 있던 인물이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그는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에게 지시해 청와대 문건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아 불구속 기소됐다. 그리고 지난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전 비서관은 그동안 부인과 함께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의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입이 관심을 끄는 것은 향후 정윤회 문건 유츨 사건 등과 관련해 그의 입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까 하는 점 때문이다.

벌써부터 세간에서는 문건 유출 사건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 그가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를 풀어놓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당장 누리꾼들은 조응천 문재인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화제로 삼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이 공안검사(수원지검 대구지검 공안부장) 출신으로서 법무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 특별보좌관에 이어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까지 지낸 경력으로 볼 때 문재인 전 대표와 손을 잡는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던 탓이다.

누리꾼들은 조응천 문재인의 만남을 두고 "대박"이란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 "드디어 왔다." "(조응천 전 비서관이 풀어헤칠) 선물 보따리가 궁금하다." "판도라 상자가 열리려나." 등의 표현도 SNS나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등장하고 있다.

조응천 문재인의 새로운 관계 설정에 대한 조 전 비서관의 각오 역시 비장한 듯 보였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2일 국회에서 있은 입당 기자회견을 통해 "불의한 권력" "잘못된 정치"를 운위하며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바로 서야 브레이크 없는 역주행을 막을 수 있다는 말도 했다. '브레이크 없는 역주행'의 주체를 적시하진 않았지만 '불의한 권력'이란 말과 조화를 이루는 말로 들렸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이날 회견에서 '불의'와 함께 '의'에 대해서도 유독 힘주어 말했다. "중간이 아닌, 의로운 쪽에 서는 것이 진정한 중도"라는 취지의 말이 그 것이었다.

조응천 문재인 두 사람간 새로운 인연의 끈을 완성한 김상곤 더민주 인재영입위원장은 현 정권이 용기로써 불의와 맞선 조 전 비서관을 배신자로 비난하고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더민주의 조응천 전 비서관 영입은 문재인 전 대표가 일차로 공을 들였고 바톤을 이어받은 김상곤 위원장이 연이어 설득에 나섬으로써 성사됐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