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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역시 유유상종?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0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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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두 사람이 뜻 모아 새로운 정치적 실험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보수색을 띤 학자로 평가되는 만큼 안철수 신당의 정책 방향에도 그같은 기류가 정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상돈 안철수의 악수는 안철수 신당이 보여온 그간의 스탠스와도 어는 정도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상돈 교수는 2014년 문재인 대표 체제가 출범하기 전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인물이다. 당시 박영선 원내대표가 진보적 색채를 띤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와 짝을 이룰 보수의 한 축으로 지목한 인물이 이상돈 교수였다.

 

 보수와 진보 양극단의 싸움에 싫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의식해 박영선 당시 원내대표가 구상했던 안경환 이상돈 투톱 체제는 당내 반발로 무산됐다. 친노 등을 주축으로 한 당내 강경파들이 이상돈 교수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게 주된 이유였다.

이번 이상돈 안철수 악수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해온 이상돈 교수와 박영선 의원은 서로 다른 당에 몸담은 채 정책 경쟁을 벌여 나가게 됐다. 한때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고려했던 박영선 의원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정치련 원내대표 시절 구상했던 안경환 이상돈 투톱 체제 구축 방안이 다시 생각해봐도 옳은 선택이었다고 술회한 바 있다.

박영선 의원은 당시에 사실상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었으나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로 인해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정치적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그로 인해 한동안 탈당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계파가 없는 상태에서 독불장군식으로 혁신을 꾀하려다 역풍을 맞은 결과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상돈 안철수 두 사람이 힘을 모으기로 한 사실은 국민의당 창당대회가 열린 2일 공개됐다. 이상돈 교수는 향후 국민의당에서 김한길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점쳐진다. 현역 의원 두 사람이 공동으로 참여하더라도 이상돈 교수가 주도적으로 선대위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상돈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정치쇄신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인물이다. 이번 이상돈 안철수 만남으로 국민의당의 정치적 색채가 또 한번 우클릭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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