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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지진, 무서워서 살겠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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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오싹!

금산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익숙하지 않은 떨림에 금산과 인근 지역 주민들도 깜짝 놀랐다.

대만이 지진으로 휘청댄지 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금산 지진이다.

이거 원, 지진 무서워서 밤잠을 설칠 지경이다.

지난 몇 년 사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지진이 잇따랐다. 그런데 다시 금산 지진이다. 이러니 국내에서도 지진 공포가 확산되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 2013년 4월 20일, 중국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2008년 5월, 무려 8만70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쓰촨 대지진 진앙지 원촨(汶川)현과 불과 200여㎞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

이날의 지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진 이튿날에만 사망·실종자 208명, 부상자 1만1800명이 집계됐다.

이웃나라 중국에서 발생한 지진, 이는 금산 지진만큼이나 공포를 체감하게 했다. 다행히도 비슷한 시기 한·중·일 3국에서 발생한 지진은 서로 연관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인접지대로 인한 상호작용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대규모 재난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지진에 대한 불안감은 나날이 커져갔다.

실제로 한창 흥겨웠을 지난 설날, 대구 일대에서 '지진운'이라 불리는 구름의 모양이 관측됐다. 이는 곧장 각종 SNS를 통해 퍼져나가며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일명 지진운은 지진의 전조 현상으로 알려진 구름의 모양을 의미한다. ‘대구 하늘’ 혹은 ‘대구 지진운’이란 제목의 사진에는 가늘고 기다란 물결 모양의 구름이 줄지어 하늘을 뒤덮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특히 이날은 경주와 포항 일대에서도 지진운이 관측됐다는 게시물 등이 올라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국내에서 곧 지진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는 내용의 불안감이 확산됐다. 금산 지진이 예사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인정하지 않는 지진운, 허나 실제 지진운이 발견된 후 이것이 다시 지진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다.

지난해 12월 9일, 부산에서 지진운 모양의 구름이 관측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후 대략 1주일 남짓 지난 22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이것의 여파는 부산과 서울까지 이어졌다.

대만이 지진으로 휘청대고 있는 지금인지라 금산 지진이 더욱 불안하게만 다가오는 누리꾼들이다. 더 이상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님을 실감케 한 금산 지진, 부디 지진으로 인한 큰 비극은 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일이길 바라게 된다.

한편 11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57분 충북 금산군 북쪽 12㎞ 지점에서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청주와 대전, 전북 전주와 익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을 감지하게 했다. 현재 재난대책본부는 충남 지진 관련 피해상황을 점검 중에 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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