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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교수 해임에 갑론을박....꿈보다 해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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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민교수 해임을 둘러싸고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생식기'란 단어를 구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여성성에 대해 '시비'를 걸었던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교수가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연세대측은 징계위원회를 거쳐 황상민교수 해임을 결정하고 당사자에게 그같은 사실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 원인은 '생식기' 발언 논란과는 무관한 겸직 규정 위반이었다. 황상민교수가 외부 연구소에서 연구이사로 재직하면서 보수를 받은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이 운영하는 외부 연구소에서 오래 전부터 무급 이사로 근무하다가 2014년 안식년을 맞아 연구비를 받은게 황상민교수 해임의 빌미가 됐다고 한다.

학교 측은 지난해에도 연구실적 미비 등을 이유로 황상민교수에 대한 징계를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황상민교수 해임 조치 이전에도 징계 시도가 있었다는 얘기다.

황상민교수는 대중심리학자로서 방송 출연이나 강연 활동을 활발히 해온 저명 인사다. 지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황상민교수는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박근혜 당시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생식기'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황상민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단지 생식기가 남자와 다르다는 것과 무관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여성과 남성은 생식기가 아니라 역할의 차이에 의해 갈린다는게 황상민교수 발언의 요지였다.

거두절미하고 '생식기' 표현이 논란으로 이어지자 황상민교수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생식기롤 지니고 있다." "생식기는 전문적이고 의학적이며 중립적인 단어" "생식기 표현이 많은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할지 몰랐다."라는 등의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발언 당시 그가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생물학적으로는 여성이지만 임신과 출산 등의 경험이 없는 만큼 여성성을 앞세우는데는 문제가 있다는 점이었다. 당시 우리사회를 풍미했던 최초의 여성대통령론에 대한 나름대로의 반박이었던 셈이다.

황상민교수는 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고려대 졸업반 시절 교생실습을 나가자 "쇼"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연아 측은 그 발언으로 인해 황상민교수를 허위 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가 취소한 바 있다.

황상민교수 해임에 대한 일부 누리꾼들은 '생식기' 발언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같은 반응은 황상민 교수의 '생식기' 발언이 문제될게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로부터 나오고 있는 듯 보인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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