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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C형간염, 병원이 병의 근원이 돼서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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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C형간염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간염 환자가 집단적으로 나온데 이어 유사한 일이 원주에서 또 일어난 것이다. 원주 C형간염 집단 발병 역시 다나의원에서의 예처럼 한 동네 의원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한 것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 원주 C형간염 집단발병 사건 조사에서 주사기 재사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기타 의료기기를 통한 감염이나 투석 과정에서의 혈액 감염 가능성 등을 열어둔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현재까지 이 병원을 거쳐간 사람중 확인된 원주 C형간염 환자 수는 115명이다. 이 중 과거에 감염된 1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이 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이다.

보건 당국은 원주 C형간염 발병 근원지인 한양정형외과의원을 다녀간 환자 명단 일부를 확인해 일일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2011~2014년 기간 중 해당 병원을 찾은 사람 927명의 명단을 확보했을 뿐 의원 설립 첫해인 2004년부터 2010년까지의 내원 환자 명단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원주 C형간염 발원지로 지목된 해당 의원은 사태가 확산되자 의원을 폐업하고 자료 제공에 소극적으로 나섰다. 그 바람에 보건 당국은 명단 확보에서 애를 먹었다고 한다.

한편 충북 제천의 양의원이란 곳에서도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간염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주사 바늘만 교체한 채 같은 주사기를 계속 재활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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