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기남 의원, 결국 마이 웨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4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신기남 의원이 결국 마이 웨이를 선언했다. 서울 강서구갑에서 18대를 제외하고는 15대부터 4선을 기록중인 신기남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기존 지역구에 출마할 뜻을 밝힌 것이다. 14일 더민주를 탈당한 만큼 당장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정당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신기남 의원의 탈당은 아들의 로스쿨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당이 중징계를 내린데 대한 반발로 감행됐다. 더민주는 신기남 의원이 경희대 로스쿨 학사 행정에 압력을 행사함으로써 갑질을 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의식, 신 의원에게 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그로 인해 신기남 의원은 오는 4월의 20대 총선에서 더민주의 공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신기남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재심을 청구했고 오는 15일 윤리심판원 회의가 다시 열리지만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탈당을 선언했다. 신기남 의원 스스로 재심 결과에 대해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기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탈당회견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다시 한번 호소했다. 얼마 전 있었던 경희대 로스쿨 소재선 교수의 내부고발 회견 내용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오히려 경희대 측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였다.

신기남 의원은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으로부터 정치적 희생양이 돼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같은 당의 요구가 정의롭지 못한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면서 더민주가 자신에게 내린 징계는 "윤리 강화가 아니라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신기남 의원은 아들이 재학중인 경희대 로스쿨을 찾아가 유급 위기에 몰린 아들을 구제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신기남 의원의 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로스쿨 교수들의 성명이 발표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더민주는 신기남 의원에 대한 중징계를 결정했다.

그러나 경희대 로스클 소재선 교수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경희대가 오히려 신기남 의원 등에게 갑질을 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 교수는 경희대 로스쿨의 학사행정에 문제가 있다고 폭로했다. 소 교수는 경희대 로스쿨의 부당한 학사 행정에 신기남 의원이 항의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소 교수 자신이 신기남 의원에게 학부모들의 항의에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소재선 교수는 많은 로스쿨들이 자교의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을 유급시키는 편법을 쓰고 있다고 폭로했다. 소 교수는 또 신기남 의원의 행위에 대해 대신 소명하고자 더민주 윤리심판원에 자진 출석할 뜻을 밝혔으나 거부당했다고 공개하면서 신 의원에 대한 중징계 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