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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정동영, 인연의 끈 또 잇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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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정동영 전 의원이 지난 13일 전북 순창에서 회동한 사실이 드러났다. 권노갑 정동영의 만남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권노갑 전 고문이 역시 더민주를 탈당한 정대철 전 고문 등과 함께 정동영 전 의원 자택을 방문함으로써 성사됐다.

지난해 4.29재보선 당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근신해온 정동연 전 의원은 20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이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여전히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따른 결과다.

권노갑 정동영 회동에서 권 전 고문은 정동영 전 의원에게 국민의당 합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동영 전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하면 자신도 입당하겠다는 말과 함께였다.

정가에서는 정동영 전 의원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전북 순창 또는 전주 덕진 출마를 고려중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할지에 대해서도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권노갑 정동영 회동에서 권노갑 전 고문은 무소속 출마 대신 국민의당 후보 출마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동영 전 의원은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권노갑 정동영 회동 이전에도 정동영 의원은 주변으로부터 국민의당 입당을 권유받아왔다. 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입당을 결정하기 전엔 천정배 박주선 의원이 먼저 손을 잡을 경우 정동영 자신도 합류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현재 천정배 박주선 의원은 따로 손을 잡지 않았지만 모두 국민의당에 합류해 있는 상태다.

정동영 전 의원은 그러나 더민주로부터도 꾸준히 영입 제의를 받고 있음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해엔 문재인 전 대표(당시 새정치련 대표)가 순창 자택으로 찾아가 막걸리 회동을 하며 당 복귀를 요구했었고, 최근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부터 복귀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권노갑 정동영 회동으로 과거 '천신정' 3인방(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이 국민의당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뭉치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이미 입당해 안철수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고, 신기남 의원은 14일 더민주를 탈당해 무소속 신분이 됐다. 신기남 의원은 현재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천신정' 3인은 과거 국민의 정부 시절 정풍운동을 이끌면서 권노갑 전 고문 등 구민주계 인사들의 2선 후퇴를 관철시킨 인물들이다. 권노갑 정동영 개인들로서는 한차례 잊지 못할 악연을 맺은 셈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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