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뇌출혈 발생빈도, 고령일수록 조심 또 조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4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뇌출혈 발생빈도가 나이 들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는 사실이 통계로써 새삼 입증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5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2014년 한햇동안 뇌출혈로 치료를 받은 환자 8만 3511명 가운데 82.4%는 50대 이상이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 발생 수로 따져보면 70대 이상이 6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수치는 30대 이하 연령대의 환자수 20명에 비하면 34.45배에 해당한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뇌출혈 발생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진작부터 상식에 속하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고령층으로 갈수록 환자 발생 비율이 급증한다는 사실이 상세히 공개된 적은 많지 않았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뇌세포 일부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강력한 외부 충격,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에 의한 뇌줄중 등이다.

외부 충격과 관계 없는 뇌졸중 가운데 뇌출혈도 정상적 형태를 띠고 있던 혈관이 터지는 경우와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경우 그 증상이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인 뇌출혈은 구토와 어지럼증, 반신 마비, 언어 장애 등을 초래하지만 뇌동맥류 파열은 갑작스럽고도 극심한 두통을 동시에 수반한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가 혈압으로 부풀어올라 마치 포도송이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뇌동맥류가 형성된 곳의 혈관은 매우 앏아져 있는 만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그러므로 MRI 등을 통해 뇌동맥류가 발견되면 즉시 제거한 뒤 혈관을 메우는 시술을 하게 된다.

뇌동맥류 역시 뇌출혈 발생빈도가 높은 고령층에서 더 많이 발견된다.

뇌졸중 중에서도 혈관이 막히는 증상인 뇌경색보다 뇌출혈은 훤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긴다. 일반적으로 뇌경색 환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호전되는 양상을 띠지만 뇌출혈 환자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뇌경색과 뇌출혈은 그 성격 차이 만큼이나 치료 방법도 다르고 진료과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수술 없이 약물을 투입해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반면 뇌출혈은 수술적 방법에 의해 출혈을 제거하고 파열된 혈관 부위를 메우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이처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뇌경색은 신경과에서, 뇌출혈은 신경외과에서 치료를 담당한다.

뇌출혈 발생빈도가 고령층에서 높은 것처럼 뇌경색도 노인층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혈관이 노화돼 신축성이 떨어지면서 노폐물이 쌓이면 더 쉽게 막히기 때문이다.

노령화될수록 뇌출혈 발생빈도가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을 감안,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는 중장년층 및 고령층은 평소 약물 치료를 통해 적정 혈압을 유지하는 등 혈류 개선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