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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부대변인, 튀어야 산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2.1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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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고 싶었던걸까? 정은혜 부대변인이 치고 빠지기 전술이라도 구사하려 한걸까? 정치 신인이라 할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32)이 한바탕 설화를 일으켰다.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원색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띄운 것이 화근이었다.

정은혜 부대변인이 쓴 글의 요지는 새누리당에는 나라를 팔아도 표를 줄 40%가 있다는 것이었다. 새누리당이 무슨 짓을 하든 앞뒤 안가리고 표를 주는 사람들이 그 정도나 되기 때문에 새누리당은 약간의 지지자만 보태면 손쉽게 거대 의석을 지닌 정당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정은혜 부대변인의 글에 새누리당은 곧바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5일 정은혜 부대변인에 대한 징계를 소속당인 더민주에 요구했다. 정은혜 부대변인의 글이 새누리당 지지자, 나아가서는 우리 국민을 모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게 그 이유였다. 김 대변인은 "괘씸하다."는 말과 함께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록 트위터가 사적 영역이라 할지라도 제1야당의 부대변인이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정은혜 부대변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이후인 지난 12일 더민주 상근 부대변인에 임명됐다. 그 이전부터 부대변인 직함을 갖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상근직으로 '영전'됐다.

정은혜 부대변인은 신라대학교와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대 총선 때 더민주 비례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이후 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부대변인 등의 직함을 맡아왔다.

정은혜 부대변인의 이번 트위터 글 소동은 정치 신인들의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현재 대변인만 해도 도종환 김성수 유은혜 세 명이 있고, 여기에 이언주 원내대변인이 따로 있다. 게다가 전례로 볼 때 거대 정당들의 경우 부대변인은 수십명씩 임명하는게 보통이다. 따라서 부대변인의 경우 현안에 대해 눈에 띄는 논평이나 브리핑 기회를 잡기가 그리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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