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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진, 후덜덜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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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미세한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이었다. 기상청의 보도보다 SNS는 한 발 더 빨랐다.

대전 시민들은 각종 SNS를 통해 지진을 감지했음을 알리며 공포지수를 높였다. 실제로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 04분 43초경, 충남 공주시 남동쪽 12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천만다행히 대전 지진으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 지진에 앞서서도 대한민국이 한차례 지진의 공포에 몸서리를 친 바 있다. 지난달 11일 오전 5시 57분께, 충남 금산군 북쪽 12㎞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대전 지진보다 조금 센 규모였던 당시의 지진은 실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되며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충남 해안이 아닌 내륙에서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몇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12년 9월 이후 다시 감지된 충남 내륙의 지진, 이제 더 이상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닌 걸까.

지난해 12월에도 한차례 지진의 공포가 한반도를 강타했다. 지난해 연말,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해 들어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천만다행히 인명의 피해는 없었으나 익산 인근의 일부 주민들은 집 창문이 흔들리는 공포스런 경험을 해야 했다.

200㎞ 이상 떨어진 서울과 부산에서도 감지됐던 익산 지진의 떨림, 이 역시 내륙에서 발생한 것으로 한층 지진에 대한 공포지수를 높였다.

지난 2012년에도 비슷한 강도의 지진이 한반도를 흔들었다. 그해 1월 24일 오전 2시 41분께, 인천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2.2의 인천 지진은 인천 옹진군 덕적도 서남서쪽 20km 해역 동경 125.96도, 북위 37.12도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당시의 지진에 대해 민감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무감지진이라고 설명하며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이 정도 리히터 규모의 지진은 육지에서 일어나는 경우에도 아주 예민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진동을 느끼기 힘든 정도의 수준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레 들려온 인천 지진 속보에 시민들은 막연한 공포와 두려움에 시달려야 했다. 그리고 다시 대전 지진이다. 잊을만 하면 들려오는 지진 소식, 더 이상 지진으로 인한 천재지변이 남의 나라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금 오금이 저리는 누리꾼들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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