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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용석, 그 악연 언제까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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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강용석 두 사람의 끈질긴 악연이 앞으로도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아들 주신씨에 대한 병역 의흑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법정에 세울 것"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달 아들 병역비리를 제기한 의사 7명이 유죄를 선고받은 뒤 가진 누리꾼과의 SNS 대화를 통해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엄격한 대응 방침을 공개했다.

문제의 의사 7명은 지난달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을 통해 각각 벌금형(700만~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원순 시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들 의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청구되는 액수는 한사람당 5000만~1억원 정도일 것으로 전해졌다.

박원순 시장 측은 또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도 그가 여전히 주신씨 병역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대응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들은 이어 지난해 11월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은 오는 15일로 기일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들 법률대리인은 강용석 변호사에 대한 형사 고소건도 빠르게 진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원순 강용석 간에 줄기차게 이어지는 악연은 앞으로도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서는 박원순 강용석 간 대립이 감정 다툼의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 측이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1억 100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하자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에 출연해 1억원이 든 통장을 내보이며 당장이라도 지불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했다. 상대 주장이 옳다면 언제든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강용석 변호사는 또 박원순 시장측이 1억 100원을 청구 액수로 정한데 대해 "합의부 재판을 노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법원에서 고액 단독심이 있음을 소개하면서 박원순 시장 측이 뭔가 상황을 잘 못 파악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원순 강용석 갈등의 와중에 강용석 변호사는 지난 1월 용산에서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공표한 바 있다. 그러나 새누리당 입당이 거부됨에 따라 여당 공천에 의한 출마는 일단 물건너간 것으로 여겨진다.

강용석 변호사는 3일 오전 현재까지도 선거관리위원회에 20대 총선 후보 예비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돌리기와 문자 전송, 홍보물 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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