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면부족=식욕↑↑....그래서 '미인은 잠꾸러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8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부족 식욕의 상관관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살이 찌기 쉽다는게 정설이다. 이와 관련된 실험은 국내외적으로 수도 없이 소개됐다. 그 이치를 종합해 보면 일종의 휴식인 수면이 부족한 사람은 그만큼 일일 활동량이 많고, 그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식욕이 증가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 이치를 과학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렇다. 몸의 움직임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가 높아지고 이는 곧 식욕 증가로 이어지며 결국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비만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수면부족 식욕 증대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준 국내 자료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이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토대로 삼은 분석 결과를 꼽을 수 있다. 연구팀이 선정한 13~18세 청소년 2685명의 행동 양태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수면부족 식욕이 서로 밀접한 관계로 연결돼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연구팀은 조대 대상 청소년들을 수면 시간에 따라 세 그룹(하루 5시간 이하, 6~7시간, 7시간 이상 등)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히 고등학생들에게서 수면부족 식욕 증대, 즉 수면부족 비만이 밀접하게 연관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연구에서 하루 7시간 이상 수면하는 그룹을 기준으로 비만 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6~7시간 수면하는 학생들은 그 위험도가 1.4배, 5시간 이하 수면하는 그룹은 위험도가 2.3배로 늘어났다. 즉, 하루 5시간 이하 수면하는 고교생은 정상적인 수면그룹의 학생에 비해 비만해질 확률이 2.3배나 된다는 것이다.

수면부족이 가져다주는 부작용은 비만 뿐이 아니다. 수면부족은 당 분해 호로몬인 인슐린의 분비에 악영향을 미쳐 당뇨병을 유발하고 그로써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수면부족 식욕, 수면부족 비만 간 관계까지 감안한다면 충분한 수면이야말로 최고의 보약이라 할 수 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