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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남녀 임금격차, 100대 63.3 수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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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재확인됐다. 한국에서 남성의 임금을 100으로 할 때 여성이 받는 임금은 63.3이었다. 남자가 평균 1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여자는 평균 63만 3000원을 번다는 얘기다.

OECD가 세계 여성의날(7일)에 즈음해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남녀 임금격차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4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7%였다. 남성을 100%로 쳤을 때 여성은 그 수치에서 36.7%포인트를 뺀 63.3%의 임금을 받는다는 의미다.

OECD가 밝힌 회원국 평균 임금격차는 15.6%였다. 이는 OECD 회원국 여성들의 평균 임금이 남성 평균 임금의 84.4%에 이름을 보여주는 수치다.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 순위는 OECD 36개 회원국중 1위였다. 그같은 순위는 꽤나 오랜 동안 지속되고 있지만 남녀 임금격차 수준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OECD 자료를 토대로 할 때 한국의 연도별 남녀 임금격차는 1992년 47%, 2004년 39.6%, 그리고 이번 발표의 기준이 된 2014년엔 36.7%를 기록했다.

남녀 임금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그 속도는 매우 더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2014년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가 OECD 회원국 평균치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한국의 남녀 임금격차는 공동 34위인 에스토니아와 일본(이상 26.6%)보다 10%포인트 이상 크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남녀 임금격차가 가장 작은 나라는 헝가리로 그 수치가 3.8%에 불과했다. 현재 진행중인 정당별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격차 문제로 논란이 한창인 미국의 경우 남녀 임금격차가 17.5%였다. 우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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