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철수 기자회견, 논지는 '전과 동'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13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철수 기자회견이 또 일요일 열렸다.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이전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우면서부터 일요일 기자회견을 즐겨온 행태가 또 다시 반복된 것이다. 일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월요일 조간 신문의 주요 뉴스 메이커로 부상하고, 나아가 한주일의 이슈를 선점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노린 행동으로 풀이된다.

한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안철수 기자회견 장소가 이전의 국회 정론관에서 요즘엔 마포에 있는 국민의당 당사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13일 낮 긴급하게 이뤄진 안철수 기자회견이었지만 진전된 내용은 없었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야권 통합이나 연대는 절대 없다는게 안철수 기자회견의 주 내용이었다.

한가지 진전된 내용이 있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며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내놓은 김한길 의원의 선대위장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 정도였다. 이는 안철수 대표가 다시 한번 자신의 뜻이 공고함을 드러내 보여주는 일이었다.

안철수 대표는 그러나 당무 거부에 들어간 천정배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복귀를 요청했다."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천정배 의원이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한길 의원은 지난 11일 선대위장 사퇴 의사를 밝히며 "이 시점에서 국민의당은 정확히 좌표를 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당무 거부로 김한길 의원의 요구에 호응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11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안철수 대표 없이 무소속 최재천 의원과 회동함으로써 또 한번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최재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대표와 김한길 의원 두 사람 간의 메신저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한길 천정배 두 사람 중 특히 천정배 공동대표는 통합도 전면 연대도 어렵다면 최소한 수도권에서의 부분 연대라도 이루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두 사람이 당무에서 손을 떼자 안철수 대표는 1인 지배 체제로 당을 이끌어가면서 11일엔 19명의 단수추천을 포함한 공천 결과를 발표하는 등 공천 작업을 강행했다.

한편 일요일 안철수 기자회견에서는 결연한 연대 불가 의지를 강조하려 한게 원인인 듯 전에 없는 거친 표현이 간간이 등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 김종인 더민주 대표를 "차르"로 표현하며 그들을 낡은 리더십의 지도자로 깎아내렸다.

안철수 대표는 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더 이상 좌우를 살펴볼 시간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통합 및 연대 불가론을 재확인했다. 연대에 대해서도 안철수 대표는 "지역구를 주고받는 연대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성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