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한길 불출마 공언..."한달 뒤 결과에 모두가 책임져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17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을 앞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수도권 야권 연대가 성사되지 못한데 대한 책임 통감 차원이라는게 그의 불출마 변이었다. 김한길 불출마 선언은 17일 오전 입장발표문을 통해 확인됐다.

김한길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자료를 통해 "집권 세력의 압승으로 초래될 끔찍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야권 연대가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연대 성사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스스로 묻는 취지로 4.13총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의 김한길 불출마 선언 수일 전까지만 해도 그는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와 함께 당대 당 야권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과의 메신저 역할을 해온 무소속 최재천 의원과 접촉을 갖기도 했다.

천정배 공동대표 역시 김한길 최재천 의원과 회동하면서 야권 연대를 논의했으나 지난 15일 잠시 떠나 있던 당무에 복귀했다. 이후 김한길 의원은 사실상 국민의당 내에서 고립무원 상태에 빠졌다. 김한길 의원은 앞서 야권 연대를 주장하며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내던졌다. 천정배 의원 역시 한동안 공동대표로서의 업무를 보이콧한 채 김한길 의원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이 안철수 대표와의 면담 뒤 공동대표직에 복귀하자 김한길 의원은 "한 달 뒤에 다가올 결과에 대해 모두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여당의 압승 저지"를 부르짖던 천정배 의원이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온힘을 기울일 것"이라며 당무에 복귀하자 김한길 의원은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 뜬 사람 하나가 모든 진실을 말해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김한길 불출마 선언은 비록 고립무원 상태에 빠졌지만 자신의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내보이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한길 불출마 선언으로 국민의당은 서울 광진갑 후보를 다시 선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국민의당은 김한길 의원의 당무 거부에도 불구하고 그를 광진갑 후보로 단수 공천한 바 있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