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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유승민 기싸움, 지구전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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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유승민 기싸움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유승민 의원의 신경전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한구 위원장은 알아서 스스로 탈당을 하든 불출마 선언을 하든 결정하란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유승민 의원은 "어디 한번 쳐봐라!"하는 식으로 버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한구 유승민 기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공관위로부터 유승민 의원 처리 문제를 넘겨받은 최고위원회는 해당 사안이 최고위 소관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우며 결론 내기를 거부하고 있다.

 

 특히 친박계 최고위원들이 유승민 의원 공천 문제의 처리에 적극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최고위에서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최고위에서 친박계가 과반을 장악한 채 똘똘 뭉쳐 있는게 그같은 전망의 배경이다.

18일 현재 최고위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문제보다 김무성 대표가 문제 제기를 한 8곳의 전략공천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공관위의 결정 내용중 8곳의 전략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재심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는 전략공천 재고를 요구하며 기타 공천 결과에 대한 의결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99조 및 100조)은 공직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행하는 최종 주체를 당 대표로 명시하고 있다. 최고위 의결을 거쳐 당 대표가 공천을 하도록 규정돼 있는 만큼 김무성 대표는 공천 거부권을 최후의 무기로 삼고 있는 셈이다.

만약 김무성 대표가 끝내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후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후보로서의 등록이 불가능해진다. 결국 김무성 대표로서는 친박들이 공천권을 좌지우지하는데 맞설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새누리당의 내홍이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동안 유승민 의원은 이날도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칩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최후의 경우 무소속 출마 카드를 간직한 채 당에서 먼저 결정을 내릴 때까지 두문불출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이한구 유승민의 기싸움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길게는 20대 총선 후보 등록 마감일(25일) 직전까지 신경전이 지속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한구 유승민 간 팽팽한 기싸움이 전개되는 와중에도 이한구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유승민 의원에게 "알아서 처신하라."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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