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윤선 고배 .... 친박 지원도 '무색'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20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박' 그룹의 대대적 지원을 등에 없고 서초갑 출마를 노렸던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경선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새누리당 공천 싸움에서도 여성 라이벌 대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이 조윤선 전 장관을 꺾고 공천 티켓을 따낸 것이다. 새누리당은 일찍이 서초갑 지역을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 지역으로 선정해 두었다.

조윤선 전 장관은 사무실 개소식 당일 몰려든 최경환 의원과 이인제 최고위원 등 친박 실세들의 지원을 받아가며 경선전을 치렀으나 결국 지지도에서 밀린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전력이 말해주듯 전형적인 '친박' 예비후보였다.

조윤선 전 장관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를 확정한 이혜훈 전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윤선 이혜훈 두 사람이 서초갑을 놓고 뜨거운 접전을 벌이자 당내에서는 두 여성 인재중 한명이 패배로 입을 상처를 미리 막기 위해 한 사람을 다른 지역구로 보내자는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한결 같이 서초갑 출마를 고집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새누리당 서초갑 경선전은 조윤선 이혜훈 두 여성 거물의 맞대결로 인해 본선보다 뜨거운 싸움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조윤선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 날 자타가 공인하는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은 사무실을 방문해 지지 연설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큰 일 하실 분"이라는 말로 간곡한 지지를 호소했었다. '진박'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구의 지역구를 돌았던 것과 유사한 행보를 보인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0일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7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회견에서는 조윤선 전 장관 탈락 등의 내용을 포함한 20개 지역 경선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발표에서 박민식(부산 북-강서갑), 한선교(경기 용인병), 노철래(경기 광주을) 의원 등이 경선 과정을 무난히 통과해 공천 티켓을 확보했다.

그러나 조윤선 전 장관 등  전직 의원 4명은 경선전에서 쓴잔을 들었다. 김윤식 전 의원은 한선교 의원에게, 김성회 전 의원(경기 화성병)은 우호태 후보에게, 박혁규 전 의원(경기 광주을)은 노철래 의원에게 각각의 경선전에서 패했다.

조승연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