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럽 서머타임, 부작용도 만만찮다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3.27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럽 서머타임이 어김 없이 시작됐다. 유럽과 한국의 시차가 27일을 기해 한시간씩 줄어들게 된 것이다. 영국이나 포르투갈은 8시간으로, 기타 독일 프랑스 등은 7시간으로 한국과의 시차가 줄어든다. 이는 유럽 사람들이 이날부터 시계를 한시간씩 앞으로 돌리는데 따라 생기는 현상이다.

서머타임은 하절기를 전후해 낮시간이 긴 기간 동안 사람들의 활동 시간을 한시간 늘려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실내에서의 조명과 연료 등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취해지는 조치다. 봄을 맞아 낮시간이 길어지면 사람들의 생체리듬을 그에 맞추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다.  

유럽 서머타임이 실시되면 유럽인들은 평소 출근시간인 오전 9시가 10시로 바뀌게 된다. 시계바늘을 일제히 한시간 전진시킨 결과다. 이는 곧 기존대로 9시까지 출근을 하려면 이전보다 한시간 일찍 사무실에 도착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즐겨 쓰던 표현대로 하자면 서머타임이 실시되는 기간중엔 모든 사람들이 '얼리 버드'가 되는 셈이다.  

유럽 서머타임이 실시되기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약 보름 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그로써 미국 동부시간을 기준으로 할 때 미국과 한국의 시차는 현재 13시간으로 줄어든 상태에 있다. 서부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차는 기존의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축소됐다.

미국과 유럽 서머타임을 참고해 국내에서도 같은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간간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아 한국에서는 현재 서머타임이 장기간 실시되지 않고 있다.

서머타임 반대론자들에 의하면 서머타임을 실시하면 일년에 두번(봄철 시작 때, 가을 해제시) 시간이 바뀜에 따라 생체리듬에 이상이 생기고 그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와 사망 증가, 수면 질 저하에 따른 건강 악화 등이 초래될 수 있다. 그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현재 서머타임을 실시하고 있는 서구에서도 폐지 여론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