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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Oh My God!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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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포스러운 떨림은 언제쯤 멈추게 될까. 일본 지진으로 열도가 또 한 번 흔들렸다.

비극은 지난 14일 발생했다. 모두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고요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시각, 지진으로 인한 급격한 흔들림이 일본 열도를 휘청거리게 했다.

실제로 이날 밤 9시 26분께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6.5의 지진, 이때부터 시작된 진동은 다음날인 15일 새벽 무렵까지 모두 100여회가 넘는 여진으로 이어지며 일본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9명의 사망자와 수많은 부상자를 냈던 이날의 지진, 허나 악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일본 지진이 최초 발생한지 불과 이틀 뒤 또 다시 강진이 열도를 아비규환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16일 새벽 3시55분께 일본 규슈 오이타현 남서쪽 46km 지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앞섰던 지진보다 더 큰 규모였다.

이날의 두 번째 지진은 인근한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이날의 일본 지진으로 남부지방과 충청권, 수도권 등에서 각각 진도 3, 진도2, 진도 1의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수 초에 그친 일본 지진의 여파는 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피해 상황을 유발하지 않았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다더니 딱 그격이다.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연신 가슴을 졸였던 이들이 난데없는 야밤의 흔들림에 잔뜩 긴장해야 했다.

허나 연신 안심만 하기엔 일본 지진의 피해 상황이 꽤 심각하다. 현재 구마모토현의 주민들 4만 5천여 명이 대피소에 피신한 상태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고 여진의 공포로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있는 일본 주민들, 브라운관을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망연자실한 표정은 일본 지진의 심각성을 다시금 체감하게 했다.

불행히도 아직도 안심은 금물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본 지진에서 유독 여진이 많이 발생한 이유를 두고 “지하 지각판의 특징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이번에 발생한 여진의 대부분이 최초의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후타가와(布田川) 단층(길이 64㎞)과 히나구(日奈久) 단층(길이 81㎞)이 부딪히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이들 단층 부근의 지하 구조는 매우 복잡하다. 수백 번의 여진과 또 한 차례의 강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또한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 진원의 인근에 몇 개의 활화산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마모토현 아소산(阿蘇山)과 나가사키(長崎)현 운젠다케(雲仙岳) 등의 활화산, 과연 이 잠재된 시한폭탄은 지진으로 인해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

여태껏 이리도 강한 지진은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상기의 활화산들이라 그것의 작은 변화를 놓치지 않는 것이 2차 피해를 막는 최선책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절로 “하늘이시여”를 외치게 되는 요즘이다. 처음이 아니기에 더욱 비극으로 다가오는 일본 지진, 부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악몽은 재현되지 않길 국내 누리꾼들도 제 일처럼 애타게 바라고 있는 중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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