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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클린턴,' 안방'서 재도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2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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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예상대로 뉴욕경선에서 무난히 승리를 거뒀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모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승리를 예견했었지만 당사자로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추격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었던 한판 대결이었다.

지난 7번의 경선전에서 연패를 당한데다 뉴욕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들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힐러리 클린턴이 뉴욕경선에서마저 패해 8연패의 나락에 떨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됐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당초의 예상대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완승이었다. 힐러리 클린턴은 19일 현재(현지 시각) 94%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7.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샌더스(42.4%)를 멀찍이 따돌렸다.

247명의 대의원이 걸린 민주당 뉴욕 경선전에서는 득료 비례에 따라 대의원을 배분받는다. 뉴욕 대의원 수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숫자다.

뉴욕은 클린턴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그의 압승이 예상됐던 곳이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두 차례에 걸쳐 8년간 상원 의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성장할 꿈을 키웠다. 힐러리 클린턴에게 뉴욕은 정치적 고향인 셈이다.

따라서 뉴욕에서는 일찌감치 클린턴의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 7번의 경선에서 클린턴이 연패를 당하는 바람에 대세론에 또 한번 금이 간데다 최근 들어 유명 배우 조지 클루니의 집에서 4억원 짜리 식사 티켓을 파는 방식으로 호화판 후원 행사를 가진 사실 등으로 구설에 휘말리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클린턴은 뉴욕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을 앞세워 홍보전을 펼치는 한편 샌더스의 총기 규제 찬성입장을 규탄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침으로써 표심을 자극했다.

힐러리 클린턴은 뉴욕경선 승리로 남은 선거전에서 한결 여유 있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뉴욕경선 이전까지 클린턴이 확보한 누적 대의원 수(슈퍼 대의원 제외)는 1304명, 샌더스가 확보해둔 대의원 수는 1075명이었다.

한편 공화당의 뉴욕경선에서는 개표가 93% 진행된 이날 현재 도널드 트럼프가 60.1%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존 케이식 후보는 25.1%, 테드 크루즈 후보는 14.7%를 기록중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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