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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갑 재검표 해보니...'황당' 그 자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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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갑의 개표 오류 논란의 실체가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진주갑 재검표 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개표 집계 과정에서 어이 없는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행중 다행으로 정당별 총 득표수에 변화가 없어서 이 건은 별 무리 없이 넘어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세부 내용상 벌어져서는 안될 황당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단지 그 실수가 악의 없이 벌어진 단순 실수로 드러난게 다행일 뿐이었다.

논란을 일으킨 것은 진주갑에 소속된 수곡면과 명석면의 비례대표 정당투표 결과였다. 수곡면의 일부 유권자가 자신은 야당을 찍었는데 자기 동네에서 새누리당 몰표(177표)가 나온 것으로 발표된 것을 문제삼으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주갑 재검표 결과 수곡면에서 새누리당은 110표만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25표, 국민의당 23표, 정의당은 7표를 얻었다. 기타 정당도 8표를 얻었고 일부 무효표도 나왔다.

당초의 개표 결과가 수곡면에서 새누리당에 유리한 것으로 나왔지만 명석면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명석면에서의 새누리당 득표 수는 기존 139표에서 206표로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두 개 면에서 집계된 새누리당의 득표수 합계는 316표로 동일했다. 진주갑 재검표로 인해 수곡면에서의 '새누리당 100% 득표' 논란은 단순 실수에 의한 것임이 입증된 셈이다.

진주갑 재검표 결과는 새누리당 뿐 아니라 다른 정당들의 총 득표수에도 변화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개표조작 논란으로 인해 선관위는 한바탕 소등을 벌이고도 신뢰에 일정 부분 손상을 입게 됐다. 이번 집계 과정상의 실수는 투표지를 분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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