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야간 운행중이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등 8명이 부상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난 시각은 22일 새벽 3시 50분 경, 사고 장소는 여수시 율촌면의 율촌역 인근이었다. 정확한 사고 지점은 전라선 하행선의 율촌역을 200여m 남겨놓은 곳이었다.
무궁화호 탈선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일차 현장 조사 결과 사고 열차가 운행 중 정체 모를 물체와 충돌한 뒤 탈선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사고로 7량으로 이뤄진 무궁화호 열차 중 5량이 탈선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 관계자에 따르면 열차에는 기관사 2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가 난 열차는 전날 밤 10시 30분 쯤 서울의 용산역을 떠나 여수엑스포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이날의 무궁화호 탈선 사고로 전라선의 순천역~여수엑스포역 구간에서 양방향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장에는 여수소방서와 경찰 인력 160여명이 출동해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완전히 수습되는데는 꼬박 하루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