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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기현, 악몽은 멈출 줄을 모르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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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진이다.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 열도가 또 다시 공포로 물들었다.

일본 미야기현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 지난 27일 자정 무렵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0시 1분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남동쪽 40㎞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앙의 깊이 약 50㎞, 북위 38도 경도 141도 지점으로 관측됐다.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일본 미야기현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수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까지 쓰나미를 비롯해 별다른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진이 발생한 미야기현은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했던 동일본 대지진 진앙지의 바로 옆동네다. 당시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대거 쓰나미 피해를 비롯해 원전폭발까지 초래하며 열도를 참혹하게 물들인 바 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본은 물론 여러 나라들이 공포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실제 미야기현에서 지진이 발생하기 전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는 여러 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해 크고 작은 피해를 안겼다.

이달 초, 일본 규수 구마모토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미야기현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더 큰 규모였다. 14일 발생한 이 지진은 다음날인 15일 새벽 무렵까지 모두 100여회가 넘는 여진으로 이어지며 일본 시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수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을 발생시켰던 지진, 하지만 악몽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열도가 아비규환으로 물든지 불과 이틀 뒤 또 다시 강진이 일본을 덮쳤다. 16일, 일본 규슈 오이타현 남서쪽 46km 지역에서 규모 7.3 지진이 또 다시 발생했다. 앞섰던 지진보다 더 큰 규모였다.

미야기현에 바통을 넘겨준 지진의 공포는 에콰도르마저 덮였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58분께 에콰도르 무이스네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불의고리에서 발생한 또 한 번의 지진이었다.

이날의 지진으로 일본 지진의 피해 규모를 훌쩍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구가 밀집해 있는 관광도시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인명피해는 더 컸다. 특히 당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에콰도르 지진이 1987년 이래 최고 규모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비극은 또 있었다. 한국시간으로 20일 0시17분께 필리핀 산타마리아 동북쪽 14㎞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힌 진원의 깊이는 96.32㎞다.

그야말로 도미노 지진이다. 간격이 좁다 못해 잦게 느껴지는 일련의 지진이 한반도까지 공포스러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다. 미야기현이 지진으로 흔들린 지금, 또 한 번 여러 나라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 동남아, 북아메리카 서부,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등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했으나 오늘날의 지진 도미노 현상을 용케 피한 나라들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단군 할아버지가 터를 잘 잡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웃나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이라 더욱 공포가 체감되는 누리꾼들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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