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상수 창원시장, '출장은 배우자와 함께' 솔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4.28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 예산으로 부부 동반 해외출장을 다녀온 일로 구설에 올랐다. 경남 창원시 예산으로 부부가 함께 해외 출장을 다녀온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다. 이번에 부부가 유럽국가들을 순회 방문하면서 쓴 시 예산은 모두 2000만원 정도, 그 중 부인이 쓴 돈은 850여만원이었다.

안상수 창원시장 부처의 이번 유럽 순방 경비는 사전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시 내규상 민간인이 공무상 해외출장을 갈 때 경비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고, 그 규정을 토대로 시장 부인의 출장비를 지원했다는게 창원시의 입장이다.

논란의 포인트는 두 가지다. 우선 창원시의 해외출장 관련 규정상의 '민간인'에 시장 부인이 포함되는지가 논란의 초점이다. 일각에서는 여기서 말하는 '민간인'은 민간 전문가를 지칭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 주장대로라면 당연히 시장 부인은 내규상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다.

두번째 논란의 포인트는 설사 내규상, 절차상 하자가 없다 하더라도 그게 시민 정서에 부합하는지 여부다.

부부동반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안상수 창원시장은 서양에서는 공무상 협정 등을 맺을 때 부부 동반이 관례라 들었고, 직원들의 권고도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자치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문제가 있다면 부인의 출장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또 지난해 중국 출장의 예를 스스로 거론하면서 그 때도 부부 동반 출장을 다녀왔는데 당시엔 아무런 시비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만약 그 때 누군가가 문제 제기를 했다면 이번 일을 없었을 것이란 의미의 설명이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16~24일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빌바오, 프랑스 파리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출장 목적은 '문화예술 관광도시 창원' 건설을 위해 유럽 각국의 우수 관광정책을 시찰하고 벤치마킹하는 것이었다. 특히 스페인 빌바오시가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린 점을 벤치마킹하는게 주된 목적이었다.

안상수 시장은 4선 국회의원으로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까지 지낸 뒤 2014년 지방선거 때 창원에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안상수 시장의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는 의전상 총리급 예우를 받는 여당 대표 출신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