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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항공, 대체 어디로 사라졌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5.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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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11시 9분께,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공항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 여객기가 돌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약 11.3km 상공에서 비행하던 중 19일 오전 2시 45분께 통신이 두절됐다. 출발한지 3시간이 조금 넘은 시간, 여객기가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직후였다.

이집트에어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에는 총 66명이 탑승 중인 상태였다. 애초에 이집트에어는 이집트항공이 실종된 직후 승객 59명과 승무원 10명이 타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승객의 수를 다시 56명으로 수정했다. 이 가운데에는 영유아·어린이가 3명 포함돼 있다.

현재 이집트에어는 여객기의 실종지점을 이집트 북부 연안에서 50~65km 떨어진 해상쯤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태다.

이집트항공 실종과 관련해 19일, 이하브 라슬란 이집트 민간항공국 대변인은 “실종 여객기가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갑자기 증발해버린 이집트항공 여객기, 이에 대해 아흐메드 압델 이집트항공 부회장은 “여객기가 실종되기 전 아무런 조난 신호를 받지 못했다. 카이로 공항에서도 특별한 문제는 보고되지 않은 걸로 안다”고 밝혔다.

이번 이집트항공 여객기 실종을 단순한 조종 미숙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여객기를 조종한 기장은 총 6275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부기장의 비행시간 또한 2766시간으로 결코 짧지는 않다는 게 이집트항공의 설명이다.

이번 이집트항공 실종 사건이 1999년 발생한 비극과 묘하게 오버랩됐다. 그해 10월, 미귝 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대서양에 추락하며 무려 217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고 이후에도 기장의 의도적 추락을 주장한 미국과 기기 결함을 이유로 든 이집트 당국은 팽팽히 대립했다.

지난 3월에도 가짜 자살폭탄조끼를 입은 테러범에 의해 납치되며 한차례 홍역을 겪은 바 있는 이집트항공이다. 당시 사건은 납치범이 인질을 모두 풀어주고 경찰에 투항하면서 종료됐다.

돌연 레이더망에서 자취를 감춘 이집트항공 여객기, 현재 이집트 민간항공국은 수색팀과 구조팀을 꾸려 실종된 여객기의 행방을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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